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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어낸 이야기에 말려든 여자의 이야기 넷플릭스에 실린 '애나 니콜 스미스'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영화에는 글래머 배우로 플레이보이와 게스모델로 유명세를 떨친 애나(또는 안나 Anna)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지인들의 회상과 함께 전개된다. 비키 린이라는 실제 이름 대신 세계적 모델에 걸맞는 새 이름 애나 미콜 스미스를 갖게 된 여자의 비극적 결말에 관한 다큐영화다.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여배우의 인기와 명성 뒤엔 반드시 따라 올 어두움, 상업적 이용과 함께 찾아오는 몇 가지 비극적 상황이 쉽게 예상되는 영화임에도 재미있다. 18세 미만 금지 영화이며 초반부 스트립쇼가 5분여간 방송된다. 애나는 미국이 지향하는 전형적인 글래머 미인이다. 기골이 장대하다는 표현이 맞을 180cm의 키에 금발, 그..
대만의 '가족영화' 원제는 reclaime 세계 대부분의 주부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거들지 않고 안락의자에 앉아 불평이나 늘어놓는 나이든 남편, 해외유학까지 뒷바라지 했지만 아내와의 의견일치로 부모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일방적인 요구만 늘어놓는 아들, 꿈을 쫒아 엄마의 희생까지 부탁하는 과년한 딸! 그리고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나 곧 집으로 오실 나이든 어머니! 어느 하나 그녀의 일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짐이 되는 가족들입니다. 그런데 이 가족들이 별난게 아니라는데 이 영화의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은 이러한 희생이 아님 얻을 수 없는 값비싼 댓가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주인공역을 맡은 포기정(49년생이십니다)은 아름답고 지적인 외..
"뻔하나 지루하지 않은 따뜻한 영화" 영화의 전개가 각별하지 않습니다. 결말까지 예상도 되는 스토리 전개입니다. 그래도 좋은 이 영화, 주인공 선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따뜻한 서양의 중년여자배우는 선하고 마음따뜻해보입니다. 영국 출신의 레슬리 맨빌은 이 영화에서 매우 따뜻하고 지혜로은 여자로 등장합니다. 가난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꿈을 간직하고 자존심을 지키는 여자! 의외로 팬텀스레드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누나로 등장하여 까칠함을 연기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그러니 배우가 맞습니다. 이영화의 메세지는 꿈꾸는 건 잘못이 아니예요! 그런데 이영화 초반부에 전사한 남편의 소식을 듣고 오랜세월 기다려온 해리스부인이 하는 혼잣말이 꽤 인상적입니다. 오래전 죽은 사람에 대해..
"삶은 무수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쓰거나 말하지 않으면 모두 사라진다."& 사유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그녀의 마지막 책인 'The Life of the Mind'에서 일러준 말이다.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싶어지는 요즘, 왜 그런가를 생각하다 보니 떠오른 그녀의 말.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머릿속에 개인의사유는 개인의 내부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으며 외부세계와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사회 참여의식을 고취하는 입장에서 주장한 말이다. 우리에게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으로 유명하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악의 평범성' 이 개념은 'Eichmann in Jerusalem: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에 실려 세상에 보도되었다. 그녀가 기자로서 1961년..
리메이크 프랑스영화 '레스트리스' 우리나라 '영화 끝까지 간다'의 영화 포스터가 생라쟈흐 역사 주변에 걸려있어 뿌듯했던 적이 있습니다. 2015년 1월이었습니다. 2014년도 개봉작인 이 영화가 깐느에도 호평일색이었다는데 이영화는 예술성과 작품성 모두를 잡은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여서 파리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보고 갔었습니다. 타지에서 우리영화 포스터를 보니 감개무량했습니다. 김성훈감독이 제작하고 2014년 5월에 개봉한 이영화의 주인공은 이선균과 조진웅입니다. 두사람의 연기 모두 참 근사합니다. 특히 이선균씨의 면모를 다시 보게 됐었습니다.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2022년 프랑스영화 '레스트리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라인 스토리라인은 똑같습니다. 프랑스에서 끝까지 간다가 꽤 인상적인 결과를 가..
'chat 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김대식 교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최근에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챗 GPT를 사용해 보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김대식 교수의 책을 구입하러 길을 나섰습니다. 산발적인 비소식에 우산을 쥐고 빠르게 동네 위치한 서점에 가보았습니다. 엘지트윈문고 https://goo.gl/maps/ha41JFX1Qz6JLnrB6 엘지트윈문고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당로 6 ★★★★★ · 서점 www.google.com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자주 찾는 코너에는 코로나로 사용이 중지되었던 테이블 사용이 이제는 가능해져 반갑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김대식교수의 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점의 입구에 챗GPT가 들어간 제목의 책이 즐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