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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만든 한국영화 미성년을 감동받으며 보았다. 보고 나서야 안 사실은 이 영화의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흥행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이라고 한다. 놀랍다. 흥행은 실패하여 30만이 안되는 극장관객을 불러왔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다른 판권으로라도 경제적 이득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 넷플에서라도 더 많은 인기를 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요2019년 작품감독 김윤석등장인물 :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 마지막 크레딧에 김윤석이 제일 먼저 뜰 것이라 예상했는데 염정아가 가장 먼저 뜬다.그다음인가? 여주들 맨 끝에 나오려나 하고 기다리니 안 보인다. 이상하네 김윤석이름이 왜 안 보이는 거지? 그렇다면? 그가 혹시? 처음 시작되는 화면으로 되감아 보았다. 감독이 김..
'버티고'란 영화를 인상 깊게 보고 감독에 대해 알아보았다.개요50살을 넘긴 전계수는 서강대 철학과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철학자를 꿈꾸다가 연극과 춤에 대해 시선을 바꾼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런 그의 배경이 그가 만드는 영화와 제목 그리고 주제들에 엿보이는 느낌이 있다. 일단 감독의 인상이 참 좋다. 따뜻하고 사려 깊은 인상이다. 씨네 21에 오른 흑백 사진이 좋아 첨가해 보면연출작품 연출한 작품의 목록을 찾아보았다. 나무위키에 5개의 작품이 나와 있다. 거기에 인상 깊게 보았던 '버티고'가 가장 최근 작품이다. 파란색 글씨들은 또하나의 나무위키에 설명이 되어 있는 작품인데 삼거리 극장은 컬트무비 쪽이라고 한다. 한 때 컬트무비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다. 이 감독이 철학가가 되고 싶어 했고 서강대 철학..
제목이 이색적이다.천우희와 유태오의 격정적인 신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 '버티고'란 제목으로 미루어 천우희가 지난한 인생을 절절히 버텨내는 뭐 그런 이야기려니 싶었다. 영화를 시작할 때 날짜가 자막으로 뜬다. 그옆에 날씨도 함께, 역시 색다르다. 날짜가 자막으로 보이는 이 의도는 뭘까 계속 궁금해하며 영화감상을 시작하는데 여전히 '버티고'라는 이색적인 제목이 머릿속에 맴돈다. 이중적 의미의 제목혹시 vertigo? 그럼 현기증인데? vertigo movie라는 쟝르가 아예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현기증'이 떠오른다. 영화가 시작되는 도입부에 이 제목이 이중적이라는 판단이 생긴다. 유태오와의 비밀 접선 장소, 그녀의 그런 처지를 또 다른 남자 정재광에게 보여주는 장소로 '버티고' 카페'가 나온..
음악과 미술 문학을 좋아하는 친구로부터 예술영화를 같이 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일단 그러마고 하고 보내준 사진 한 장을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이다. 영화 포스터 자체가 아니라서 제목을 유심히 읽어보니 '힙노시스 LP커버의 전설'이다. 그렇다면 LP 커버의 전설이 된 디자이너인가? 알아보니 앨범회사명이다.영화에는 이제는 나이가 너무나 지긋하실 회사원년멤버 오프리 파웰, 스톰 소거슨과 폴 매카트니 등이 나온다.세월의 무상함도 덤으로 느낄 것이다. 20세기말 음악방송MTV가 젊은이들의 눈길을 빼앗아 가서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을 이 디자인 회사는 그 후 난관을 맞아) 주요 인사들이 해체되는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러나 이후 음악 카탈로그의 인수 및 관리에 힘쓰며 많은..
송길영 박사는 최근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라는 저서를 최근에 출간을 했다. 과거 그의 책 '상상하지 말라'를 두 번이나 읽으며 그의 책 제목센스에도 감동받은 적이 있다. 이번 책의 제목도 참 그 센스가 놀랍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과거에는 리치가 중요했다면 (예를 들어 신문의 발간 부수, 방송이라면 시청률) 지금은 컨버전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이 맞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으며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중요한 삶의 키워드며 삶의 방식이나 이해도가 같은 사람들을 찾기 시작한 세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해석은 그가 사람들을 이해하고 의식과 행동의 변화의 흐름을 읽는 기본적인 전제 조검임이 틀림없다.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그리고 핵 개인의 시대’라는이 키워드를 찾은 것은 역시 그가 여전히 사람..
원 제목의 의미원래 제목은 "Good grief"입니다. 말 그대로 '좋은 혹은 괜찮은 비통함" grief는 비통함, 슬픔으로 해석되는데 자주 쓰이는 표현이 아닙니다. 문학 작품에서나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앞에 good! 라.일부에 따르면 good이 god로 읽히며 오 마이갓!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이영화를 괜찮은 슬픔이라고 번역하여 붙인 것은 꽤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장르23년 만들어진 1시간 40분의 이 영화는 코미디와 로맨스로 분류됩니다. 퀴어 영화입니다. 기본세팅으로 주,조연 전반이 게이나 레즈비언이며 그것이 삶의 고통이 아닌 인정받는 세상을 전제하고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내용게이 부부인 올리버 (루크 이반스) 와 마크(댄 레비)는 모두 작가이며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