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세스 해리스 파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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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나 지루하지 않은 따뜻한 영화"

영화의 전개가 각별하지 않습니다. 결말까지 예상도 되는 스토리 전개입니다. 그래도 좋은 이 영화, 주인공 선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따뜻한 서양의 중년여자배우는 선하고 마음따뜻해보입니다.

 

레슬리 맨빌-다음 영화안내에서 캡쳐

영국 출신의 레슬리 맨빌은 이 영화에서 매우 따뜻하고 지혜로은 여자로 등장합니다. 가난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꿈을 간직하고 자존심을 지키는 여자! 의외로 팬텀스레드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누나로 등장하여 까칠함을 연기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그러니 배우가 맞습니다.

이영화의 메세지는 

꿈꾸는 건 잘못이 아니예요! 

 

 

그런데 이영화 초반부에 전사한 남편의 소식을 듣고 오랜세월 기다려온 해리스부인이 하는 혼잣말이 꽤 인상적입니다.

오래전 죽은 사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란 그것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통이 적었기를!

 

고통이 적었기를!


1957년의 영국과 파리의 배경이 영화를 이해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이자벨 위페르가 조연으로 나옵니다. 디올의 매장에서 경영의 최고자리에 있는 여자의 역할입니다. 이자벨 위페르는 우리나라 홍상수감독의 영화 '다가오는 것들'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아주 빨간 립스틱을 바른 그녀가 이 영화에 매우 적격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미인이라 여길 만한 조연의 남녀가 수줍게 사랑에 빠지는 길목에 사르트르의 책도 언급됩니다. 프랑스를 배경으로하니 사르트르도 등장하고 디올도 등장합니다. 지저분한 거리가 그대로 나오는 파리 모습도 정겹습니다.

 

주인공 해리스부인을 보며 역경을 딛고도 비굴하지 않은 사람의 내면의 깊이와 포옹력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같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그려보며 꼿꼿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인간 감동의 이 영화를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뻔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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