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만의 '가족영화' 원제는 reclaime 세계 대부분의 주부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거들지 않고 안락의자에 앉아 불평이나 늘어놓는 나이든 남편, 해외유학까지 뒷바라지 했지만 아내와의 의견일치로 부모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일방적인 요구만 늘어놓는 아들, 꿈을 쫒아 엄마의 희생까지 부탁하는 과년한 딸! 그리고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나 곧 집으로 오실 나이든 어머니! 어느 하나 그녀의 일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짐이 되는 가족들입니다. 그런데 이 가족들이 별난게 아니라는데 이 영화의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은 이러한 희생이 아님 얻을 수 없는 값비싼 댓가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주인공역을 맡은 포기정(49년생이십니다)은 아름답고 지적인 외..
소나무그루터기 소나무그루터기로 번역되는 이집은 확실히 맛있습니다. 먹느라 얘기하느라 사진찍기를 놓친 상하이스파게티와 루꼴라피자 맛이 꽤 좋았습니다. 셰프가 자기이름 걸고 하니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집을 방문하면 맛과함께 인근의 여러 역사적 명소를 둘러 볼 수있어 둘레길 찾기와 호젓한 분위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습니다. 이름에 걸맞기엔 크기가 작지만 소나무가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가격을 확인하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건물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나름 이쁩니다. 들어서는 길, 원당샘공원과 연산군묘 그리고 수명으로 이름값하는 은행나무가 볼만합니다. 가을엔 그 노란 빛이 대단합니다. 얼마전 새로 생긴 한옥도서관도 혼자가서 쉬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아담한 한옥도서관에 이르는 초입에는 김수영문학관이 있습니..
변하지 않는 황태맛집- 강원도 인제, 송희식당 내 바램대로 무려 7년만의 발걸음입니다. 역시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습니다. 이 집의 맛 보장은 깔끔하게 정리되고 오물하나 보이지 않는 화장실의 휴지통에서도 감격을 줍니다. 누가 물어도 황태는 인제의 송희식당 맛을 보장합니다. 달라진 것은 좌식테이블을 몇개 안 남기고 입식으로 바꿨으며 서빙하는 아주머니들 대신 젊고 화려한 파란렌즈의 아가씨가 바뀌었을 뿐 맛 어느것 하나 바뀐 것없이 그대로입니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어머니가 속이 불편하셔서 식사를 거르시기로 한 것입니다. 뷔페의 찬 볶음밥이 문제였을까요? 유럽에서는 볶음밥도 샐러드처럼 차게도 나온다고 말씀은 드려봤지만...... 어머니의 맛 수긍이 있었다면 저는 더 의기양양해서 "그것봐요, 진짜 맛있죠!"했을텐..
"뻔하나 지루하지 않은 따뜻한 영화" 영화의 전개가 각별하지 않습니다. 결말까지 예상도 되는 스토리 전개입니다. 그래도 좋은 이 영화, 주인공 선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따뜻한 서양의 중년여자배우는 선하고 마음따뜻해보입니다. 영국 출신의 레슬리 맨빌은 이 영화에서 매우 따뜻하고 지혜로은 여자로 등장합니다. 가난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꿈을 간직하고 자존심을 지키는 여자! 의외로 팬텀스레드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누나로 등장하여 까칠함을 연기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그러니 배우가 맞습니다. 이영화의 메세지는 꿈꾸는 건 잘못이 아니예요! 그런데 이영화 초반부에 전사한 남편의 소식을 듣고 오랜세월 기다려온 해리스부인이 하는 혼잣말이 꽤 인상적입니다. 오래전 죽은 사람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