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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할 딸의 이름 '이진아'휴일 남편과 안산자락길을 걷기로 했다. 안산자락길 초입, 안내판에 눈에 띄는 장소가 있다. 이진아 기념도서관! 흔히 기념도서관이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지 않은 이름의 유명인의 이름일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도봉산 입구에 김근태기념도서관, 마포의 박정희대통령기념 도서관, 연세대의 언더우드기념 도서관처럼 말이다. 이진아? 낯설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서대문 구립도서관중의 하나인데 이 도서관의 건립이유와 그 영향력이 매우 강하고 아름다워 감탄하게 된다. 둘레길을 걷기로 해서 나선 길이라 입구 사진만 찍고 되돌아 나왔지만 다시 한번 방문하고, 머물고 싶은 도서관이다. 입구에 걸린 사진을 보며 아! 흑백의 이진아를 만나게 된다. 사진옆의 20030602라는 숫자가 보인다...
은행(은빛 살구)나무 가을을 실감 나게 하는 일상들을 살펴보면 1. 새벽이나 아침 공기 2. 어느새 사라진 습도 3. 달라진 초록빛 등등이다. 어느새 달라진 기온에 이불을 끌어당기게 되는 잠자리도 가을이 시작된 반가운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더울 뿐 아니라 습도에 불쾌지수가 높으니 습도가 사라진 청량감은 누구에게나 행복감을 안겨준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기온과 함께 주변의 나무의 잎이 어느새 짙은 초록의 기움이 사라지고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우리나라 가로수로 큰 몫을 차지하는 것 중에 은행나무는 그 노란색의 아름다움에 비해 열매의 냄새로 인해 거부감을 갖는 이가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가로수정비와 함께 열매를 길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은행수집 설치물을 만든 지자체도 많고 여름새 웃자란 은행나..
나의 인생 팥빙수! 무릇 맛집이라고 명하고 싶다면 먹으면서 절로 고개를 흔들며 어깨춤이 나온다던지, 가족이나 친구를 떠올리며 다음 방문을 잡고 싶다던지 해야만 할 것!이다. 이 집이 바로 그런 집이다.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 춤이 춰지고 이 사람 저 사람 식구들의 얼굴뿐 아니라 친한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바로 날짜를 다시 잡고 싶어 전화를 들었다 놓기를 여러 번! 내 인생 가장 맛난 팥빙수를 먹은 거 같다. 국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릇을 들어 입에 대고 말았다. 맛도 양도 딱 좋은 집이다. 이전에 단팥죽도 꽤 맛있었는데 당시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었다. 카페오븐을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 이미 평일 오후 두 시에도 여러 테이블에 혼자도 여럿도 자리를 차지한 이 맛집 나 말고도 좋..
20th Century Women (원제목) 오랜만에 참 좋은 영화를 보았다. 범죄스릴러류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류의 영화이다. 메세지도 재미도 다 주는 의미 있는 영화이며 배우들의 연기도 스토리도 다 완벽한 좋은 영화인데 2017년도 개봉이었다는데 눈 감고 있었던가 모르고 있었다. 개요 영화의 전체 개요를 살펴보려 나무위키에서 개요 자체를 캡쳐했다. 감독 마이크밀스의 자전적 이야기로 1970년대 혼란스러운 미국사회가 배경이 된 이영화는 2016년 10월 뉴욕영화제에서 개봉되었다고 한다. 배경이 1970년대 인 것과 싱글맘으로 10대 청소년을 둔 아네트 배닝이 이 영화를 만든 가장 큰 골격이다. 이 시기를 청소년으로 겪은 감독 마이크밀스는 1970년대 미국사회를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적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