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오븐! 내 인생의 팥빙수, 팥죽 맛집

나의 인생 팥빙수!

무릇 맛집이라고 명하고 싶다면 먹으면서 절로 고개를 흔들며 어깨춤이 나온다던지, 가족이나 친구를 떠올리며 다음 방문을 잡고 싶다던지 해야만 할 것!이다.
 
이 집이 바로 그런 집이다.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 춤이 춰지고 이 사람 저 사람 식구들의 얼굴뿐 아니라 친한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바로 날짜를 다시 잡고 싶어 전화를 들었다 놓기를 여러 번! 내 인생 가장 맛난 팥빙수를 먹은 거 같다. 국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릇을 들어 입에 대고 말았다. 맛도 양도 딱 좋은 집이다. 이전에 단팥죽도 꽤 맛있었는데 당시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었다.
 
카페오븐을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 이미 평일 오후 두 시에도 여러 테이블에 혼자도 여럿도 자리를 차지한 이 맛집 나 말고도 좋아하는 이가 여럿이었다. 옆 테이블의 중년 남자는 이어폰을 낀 채 긴 영문글을 보고 있고 그가 먹고 있는 것은 조각난 찹쌀 찹쌀떡이었는데 그건 무엇을 주문한 건지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다.
 
https://goo.gl/maps/xPxqd2gatzyqWyH16

카페오븐 ·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813

팥, 커피, 케잌

일요일 월요일 빈 걸음 주의!

가게입구는 지나다니면서 큰 이목을 끌지 않을 뿐 아니라 2층이어서 맛으로 승부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랜동안 유지될 리가 없다. 주방 안에는 3 사람이 분주히 주문을 소화하고 주방 옆으로는 다양한 책들이 즐비하게 좋여있는데 주인장이 읽던 책들이 아닌가 싶다. 
 

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아주 작은 소리로 적당히 울려 퍼진다.
 
내가 주문한 것은 지난주에 먹고 반한 기본 밀크팥빙수인데 녹차나 커피맛도 다음에 먹어보고 싶다.

캬~ 지금도 생각이 나는 세상 단백한 달달함

 

중간에 팥이 한 층 더!

♥ 특징
시럽 같은 것 일체 없어서 딱 좋은 달달함
중간에 팥이 한 층 더 있다는 것
두덩이 찹쌀떡도 씹을수록 참 맛나다는 것
무엇보다 직접 재배한다는 팥이 정말 맛있게 달달하다는 것
 
진짜 맛나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빨리 선보이고 싶다.

 

PS:후일, 나는 일주일에 세번을 가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