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맛집 남도 한식(정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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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디타워에서거나 피맛골 작은 골목통에 자리 잡은 작은 식당 어딘가에서이다. 오늘 들렀던 '남도한식'은 새해 첫날이라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 상대 밥집이 문을 닫은 종각 건너편 골목초입에 자리한 한식집인데 의외로 참 좋았다.

 

 

https://maps.app.goo.gl/vHcWRpkWey694t5w8

 

남도한식정든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65

★★★★★ · 한식당

www.google.co.kr

 

기대 밖이라 글로 남기고 싶었다. 일단 가격이 적당하고 밑반찬이 깔끔하며 특히 된장이 어이없이!? 맛있다. 된장은 데친 양배추를 찍어먹으라고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남편과 눈을 여러 번 마주치고 조금 더 달라고 요청했는데 남길 만큼 많이 내주셨다.

 

골목입구는 여는 종로통처럼 너저분한 담배꽁초 좀 있고 광고글이 덕지 덕지 붙은 가게 입구들과 함께 등장하는데 남도음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테리어와 꽤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밑반찬이 아주 좋았다.

앞으로 느끼한 퓨전이 거북할 때 이 집에 들러 쌀밥에 한식의 맛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한식식당모습

 

내부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다. 바닥의 늙은 호박이나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과

황토색 짙은 색감들이 남도의 맛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한식메뉴들이다

 

딱, 한 벽 붙어있는 메뉴판이며 두꺼운 나무 탁자가 식당안을 어지럽고 가볍게 보이지 않게 하는데 일조한다.

 

독자적인 메뉴판은 오징어 순대와 보리굴비

 

계절별미는 따로 써붙였다

 

 

창가를 꾸민 남도의 식자재 사진들은 의외로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남도음식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느낌이다.

 

양배추옆 된장의 맛은 기막히다

 

 

해초비빔밥과 코다리일인분을 먹어보았는데 만족스럽다.

점심엔 만원 저녁엔 12000원의 가격도 아주 흡족하다.

찬물은 판매하는 물병으로 주시고 따뜻한 물은 포트같이 생긴 물병으로 따로 주신다.

 

앞으로 종로에서 누굴 만나거나 혼밥을 해야 한다면 여기로 올 것이다.

광화문에서는 가자미 미역국을 종로에서는 남도 한식을 이것 저것 골라 먹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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