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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자신의 동료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군인에 관한 뉴스를 들으며 사람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다니 놀랐었다. 그리고 범인의 얼굴 등을 포함한 공개여부에 대한 기사들도 보았다. 그러다 오늘이다. 뉴스 홈페이지에 버젓이 그의 얼굴이 공개되었다. 머그샷 이미지를 보니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그리고 캐빈 스페이시의 명연기와 소름 끼치는 마지막 장면들이 떠오르는데 범인들의 키를 가늠할 수 있는 뒷 배경의 키높이선도 떠오른다. Police Photograph를 왜 머그샷이라고 부르는가? 머그샷의 어원우선 "머그샷"이라는 용어는 두 가지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Police Photograph를 "머그샷"이라고 부르게 된 역사적 배경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다. "머그(M..
송길영박사의 강의는 언제나 흥미롭고 이해가 쉽다. 그의 책도 흥미로워 즐겨 읽는다. 그가 나오는 유튜브나 방송도 같은 주제로는 얼추 다 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얼마전 유튜브에 뜬 아나운서와의 대담으로 이루어지는 지식 인사이드에 우리나라의 실정을 아래와 같이 나타내어 궁금했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이정도로 심각한가? 궁금해서 알아보았다. 2023년 복지뉴스(복지연합신문)에 실린 기사에 함께 실린 그림을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OECD평균의 세배가 넘는 빈곤율이라? 노인 열명 중 4명 이상이 빈곤층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2018년 기준이기는 하지만 놀랍기는 하다. OECD 노인 빈곤율 이 기사에서 밝힌바로는 2014년부터 시행해온 기초연금의 도입으로 노인빈곤이 해소된 정도는 아주 미미했다. 정..
기기의 변화와 노령인구의 소외감 얼마 전 다큐프로그램으로 키오스크 등 지금의 기술문화를 따라가기 힘든 노인들의 생활을 보았다.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 내가 처음으로 키오스크를 접한 것은 2015년 1월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였다. 버거킹의 주문을 키오스크로 했어야 했는데 외국에서의 영어사용이 주는 긴장감에 더해 기기로 주문이라! 매우 신기해했던 경험이 있다. 여행 후 일 년여 지난 후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키오스크가 생기고 이제는 음식점 테이블에서도 주문과 동시에 개별적으로 결제를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다큐에 나온 것처럼 사람과 대면하지 않는 ATM기도 낯선 분들께 보통 일이 아니겠다 싶다. 최근의 은행에 상담을 위해 가 앉아보면 정말 모두 어른들뿐이다. 직접 찾아오시는 그분들께서 이율로도 손해를 ..
올여름, 파리 올림픽을 빛낸 오상욱선수가 대전출신으로 대전의 성심당보다 자신이 더 유명한 대전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인터뷰 중 밝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물리학 교수 김범준 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성심당 빵을 맛보시며(항상 빵을 너무 드셔서 당뇨 등 건강이 걱정되는데...)광고인지 협찬이지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성심당의 유명세를 실감하며 보았다. 엊그제 우리 딸도 내게 성심당빵을 선물로 건넸다. 오늘 그 유명한 성심당을 직접 방문했다. KTX를 타고 대전역으로 가서 말이다. 와아! 놀랄 노!자다. 일단 빵을 다 먹고 장태산휴양림으로 이동할 때 택시기사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전국에서 대전에만 있는 성심당은 대전 내 네 곳에 위치한다고 한다. 구글지도에 성..
노원 더 숲에서 영화 '룸 넥스트 도어'를 보고 점심으로 탕을 먹은 후 찻집을 찾다가 평소 궁금해했던 창동역 주변, 노원 세무서 앞의 찻집으로 들어갔다. 더 쌍화? 이름이 뭐지 싶다. 쌍화차가 우리 고유의 한방 차인 것에 비해 영어의 정관사 더를 붙인 이름이 매우 특이한 느낌을 준다.입구의 핑크색 도배도 특이하다. 내부도 요즘의 커피집과는 다르게 낡고 오래된 감성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입구의 핑크색 벽과 문은 이전의 가게를 그냥 놔둔 것인지 알았는데 여러 지점의 사진을 보니 원래가 핵심키워드로 작용하는 메인 색이었다. 쌍화차와 핫핑크라! 뭔가 언발란스한데 재미도 있다. 그리고 광고며 메뉴안내판을 보니 여기저기에 핫핑크색이 이용되고 있다. 벽에 붙은 안내를 보니 규모가 있는 체인 사업으로 운영되고..
표를 사며 '리빙 넥스트 도어 엘리스'라고 말할 뻔했다.(ㅎㅎ 팝송가사가 먼저 떠올라) '룸 넥스트 도어'는 올해 베니스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예술영화다. 예술 영화면 의당 조금의 지루함은 참아야 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몰입도 최고! 연기최고! 영어 듣기에 최고! 인 영화이며 뉴욕의 아름다움과 호퍼의 그림과 색을 연상하며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참 좋은 영화다. 현재 아트하우스 모모나 시네큐브등에서 상영중인데 아트 하우수 모모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 보았다. 두 명의 1960년대생 두 여배우의 연기와 화면의 색채미학만으로 완성된 안락사에 관한 영화다. 개요 감독 :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아로도바르감독 주연 : 틸다 스윈튼& 쥴리안 무어 (두 사람 외에 별 사람도, 장소변경도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