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소개를 위해 홍순철의 칼럼이 유용합니다
https://www.arte.co.kr/book/theme/3109
빅테크기업은 봉건지주, 우리는 그들의 노예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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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어를 알기전 (십여년 전) 중앙일보지면을 통해 서울공대가 가상으로 바라본 2099년의 미래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공대에서의 실험과 예측은 당시 지금과 같은 AI도 AGI도 나오긴 이전이지만 데이터를 포집한 최강의 기업이 앞으로 인류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예측한 바 암울하다!고 전망했었습니다. 세계의 기술과 데이터를 쥐고 있는 세계적인 빅데이터그룹, 아마존 구글과 같은 그들(0.001퍼센트?)만이 세계의 부를 쥐고 있으며 나머지 인류(99.999)는 로봇으로 대표되는 기술에 일자리를 뺏기고 근근히 어렵게 무의미하게(엔터테인먼트만을 손에 쥐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를 전망했습니다.
어제 뇌와 인공지능으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카이스트의 김대식 교수의 유튜브 채널을 보았습니다. 인공지능 chat GPT가 세상에 알려진 2022년 11월 바로 그는 그것을 이용하고 느낀 바를 다음달이던가? 여튼 아주 빠르게 책으로 냈고 나는 그것을 바로 사서 보았었습니다. (평소 유쾌하고 적극적이며 달변가인 그를 좋아합니다.)
어제의 유튜브에서 그가 다시 들먹인 미래가 바로' 기술봉건주의'며 이 책의 제목과 같습니다. 서울대공대가 모의 실험으로 바라본 2099년이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본소득과 넷플릭스 등 오락채널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돈을 대주는 나라들을 볼 떄 이미, 벌써 구체적으로 기술봉건주의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개인이 하나의 데이터로 취급받을 때의 그 서늘함이 연상됩니다. (더러 환경때문에 방황하는 학생들을 보면 너의 일탈이 그져 하나의 데이터로 취급된다는 걸 아니?라는 말이 떠오르거든요. 너의 환경 유전, 결국! 그동안 보여준 세상의 지표에 딱이로구나! 그들에게 이런 해석이 붙을 때 말입니다)
기술봉건주의를 요약해보았습니다.
기술봉건주의란?
기술(특히 플랫폼과 인공지능)을 장악한 소수의 대기업이 경제와 사회를 지배하는 현상을 중세의 봉건제와 비유한 개념입니다.
봉건제에서 영주가 영토와 농민을 지배했듯, 오늘날의 상위 플랫폼 기술기업(예: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데이터와 사용자를 지배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주장입니다.
즉, 자본주의의 다음 단계로서 “시장 경쟁이 사라지고, 기술독점이 봉건영주처럼 작동하는 체제”를 뜻하죠.
이 비유가 어쩜 이렇게 찰떡 같은지!
이 용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용어의 출발
‘Techno-feudalism’이라는 말은 2010년대 중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답니다.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야니스 바루파키스(Yanis Varoufakis) — 그리스 경제학자이자 전 재무장관 — 가 2020년대 초에 주장하면서부터입니다.
그는 저서 〈Technofeudalism: What Killed Capitalism〉(2023)에서
“우리는 더 이상 자본주의가 아닌, 플랫폼이 모든 생산과 교환을 지배하는 기술봉건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는 군요.
핵심 비판 요점
데이터가 새로운 ‘토지’가 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이 새로운 ‘영주’로 군림하게 되었구요. 그 오너들은 세상의 일반적인 부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거지요.
슬픈 것은 그 플랫폼을 사용자는 보통의 사람들은 농노처럼 종속,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가치 창출에 참여하지만 소유권이나 통제권은 없다는 것으로 예전의 봉건시대 농민, 소작농과 같은 처지라는거지요. 정말 납득할만한 비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장경쟁 대신 플랫폼 종속되어, 민주주의의 기반 약화시키는데 큰 요인이 됩니다. 요즘 세상이 극우로 흐르는 현상도 이와 같은 세상의 변화속에 요동치는 판국이라 보여집니다.
김대식 교수가 말하는 비유가 딱인데요.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모하는 일반의 사람들에게는 먹고 사는 생존을 유지하게 하고 오락으로 정신을 빼앗기게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판 빵과 서커스(bread and circuses)”, 즉 기술봉건주의 시대에 시민(디지털 농노)을 달래거나 통제하기 위해 제공되는 기본소득적 지원과 오락적 장치를 묻는 것이죠.
과거엔 콜로세움에서 시민들을 모아두고 글레디에이터들을 싸움붙인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보는 거지요.
국가 주도의 “기본소득형 복지 실험”
기술에 의해 일자리가 줄거나 불평등이 심화되자, 여러 나라에서 시민을 “달래는” 방식으로 기본소득이나 유사 제도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런 식의 기본소득과 오락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국가들에 대해 호기심이 생깁니다. 기본소득보다 오락을 제공하는 정부나 시스템이 매우 궁금한데요. 듣기로는 영국에서는 넷플릭스를 무료구독하게 지원한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복지라고 알고 있는 나라들이 이러저러한 경우에 해당할 것 같은데......
1. 핀란드 (2017~2018.12)
세계 최초의 전국 단위 기본소득 실험
매달 560유로( 당시 한화 약 71~76만 원 )를 실직자에게 조건 없이 지급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도·심리 안정은 높아졌지만, 고용효과는 미미
→ “사회적 불안 완화용 실험”으로 평가
2.미국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
알래스카 영구기금 배당금(1976~현재): 석유수입의 일부를 주민에게 매년 현금으로 분배
스톡턴시 기본소득 실험(2019~2021): 저소득층에게 월 500달러
→ 정신건강 개선, 빈곤 완화 효과 입증
→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이 “기술시대의 사회적 안전판”으로 주목
3. 한국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2019~): 만 24세 청년에게 연 100만 원 지급
→ 지역화폐로만 사용 가능, 소비 촉진 및 심리적 안정에 초점
( 최근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총 10년 이상 거주에 한함)
이러한 제도들은 경제구조의 불평등을 해소하기보다, 사회적 불만을 완화하고 소비를 유지시키는 완충장치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기술봉건적 관리”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기본소득은 복지국가라는 의미로 매우 호감이 가는 용어지만 엔터테인먼트는 또다른 문제라 호기심이 갑니다. 기본소득이 ‘빵’이라면, 엔터테인먼트는 ‘서커스’에 해당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소비를 통한 사회 안정화
K-콘텐츠, 메가페스티벌, e스포츠
정부 차원의 문화콘텐츠 진흥정책이 활발
K-콘텐츠 펀드, 한류 진흥 사업, BTS 이후의 국가 브랜드화 전략
게임·e스포츠 산업을 청년 일자리 및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육성
→ “국가 단위의 오락산업화”로 해석 가능
중국의 ‘디지털 여가 관리’
청년 실업과 사회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 짧은 영상(抖音, 틱톡), 전자상거래 축제(광군제 등)를 통한 소비 중심의 여가문화 장려
→ 국가 통제 아래 “감정 배출 창구”로 기능
(오래전부터 스포츠의 기능으로 거론되는 얘기지요.)
일본의 “소확행(小確幸)” 문화정책
경제침체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소비로 연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생활소비형 엔터테인먼트를 확장
→ 시민의 불안을 ‘개인적 즐거움’으로 전환시키는 구조
한 마디로
오늘날의 “기본소득+오락 제공”은 단순한 복지나 문화정책이 아니라,
기술봉건적 구조 속에서 시민의 불만을 무력화하고 시스템 유지에 기여하는 현대적 ‘서커스’로도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현실에서는 ‘복지’라는 이름인데 AGI가 개입되는 미래에서는 이게 참 찜찜하고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연상케하니 기술 봉건주의라는 말이 두렵기만 합니다.
(혹시 과장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핸드폰을 내려놓지 않는 지하철안 사람들의 모습이 췌면걸린 사람들 같아 일면 두렵기도 하다.)
최근 인공지능의 학습원리를 듣다보면 젊어서 내가 한 고민이 자꾸 떠오릅니다. 내가 단어 하나를 선택했을 때 단어가 가진 의미의 바운더리가 나를 오히려 종속시키는 기분?이 있었거든요. 내가 내 말의 주인일 수 있는가?하는 의아심이 맓니다. 나도 일종의 그런 시스템으로 학습해온 유기체일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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