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울산시 동구 외국인주민 1만명' 시대로 보는 다문화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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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방의 인구소멸이 심각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민주당 경선후보 '김경수'는 부울경의 메가시티현실화를 공약으로 하고있으며 지방의 인구소멸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현실화하겠다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지역신문에 실린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최근 서울에도 많은 외국인들을 봅니다만 지방으로 갈 수록 외국인이 더 많이 눈에 띄고 그들을 위한 음식재료가 마트에 널렸다는 경험담을 들으며 다문화시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만 울산시의 동구 한 지역에만 인구 1만명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잇다는 기사는 더 새롭습니다.

 

경상일보기사 4월24일 기사 중

 

한국의 다문화 사회 진입 속도

 

한국의 다문화 사회 진입 속도는 다른 기타 국가에 비해 어떤 편일까요?

 

한국의 다문화 사회 진입 속도는 동아시아 내에서는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전통적인 다문화 국가(미국, 캐나다, 호주 등)와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2007년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1.5%에 불과했으나, 2023년 기준 4.89%까지 증가해 매우 압축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일본, 대만에 비해 결혼이주자 유입이 가장 늦게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 인구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편임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대만에 가면 백인들로 보이는 현지인(조깅 등 현지화 느낌)과 필리핀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들어온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 비해 더 많이 보였었습니다.

 

결국 서구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외국인 비율은 아직 낮은 편이라고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14%), 독일(15%) 등과는 큰 차이가 있으나, 한국의 외국인 인구 증가율은 인구 자체의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2007년 이후 체류 외국인 수는 2배 이상 늘었고, 인구 증가율을 훨씬 상회합니다. 비율은 낮으나 속도는 가속화되어있습니다.

 

다문화 사회 진입속도가  빠른 원인

한국의 다문화 사회 진입이 빠른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1. 경제적 필요와 인구구조 변화

국내 노동력 부족, 특히 3D 업종(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 대한 기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급증했습니다. 이는 인건비 상승과 내국인 기피 현상에 따른 정부의 외국인 고용허가제, 방문취업제 등 정책 도입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2. 국제결혼의 증가

농촌 인구 감소와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1990년대 후반부터 농어촌 총각 장가보내기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국제결혼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지방에 갈수록 정말 많습니다.

 

3. 글로벌화와 유학생, 사업 목적 이주

2000년대 이후 유학, 사업, 취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유형과 국적도 다양해졌습니다.

 

4. 초저출산 및 고령화 대응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외국인 유입이 국가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심각하게 논의 되고 받아들이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다문화 사회 진입이 늦은 원인

반면, 한국의 다문화 사회 진입이 서구에 비해 늦은 이유도 알아보았습니다.

 

1. 단일민족 의식과 역사적 배경

오랜 기간 단일민족 국가라는 자긍심이 강했고, 외국인 유입에 대한 정책적·사회적 준비가 미흡했습니다.

 

2. 정책의 후발성 및 산발적 대응

외국인 유입이 본격화된 뒤에도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보다는 단기적·산발적 대책이 우선시되어, 정책적 기반이 약했습니다.

 

결론

한국의 다문화 사회 진입 속도는 동아시아 내에서는 빠른 편이고, 압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의 전통적 이민 국가들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매우 높아 앞으로도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경제적 필요, 인구구조 변화, 국제결혼, 글로벌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으로도 유명하지만 조선업이 주된 산업중 하나고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위와 같은 사회적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다문화 시대 단일민족 운운하던 문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맞이하는 시기, 세상의 변화를 목도하는 기분이 듭니다.

 

 

혜회역 필리핀전통시장-매주 일요일

 

매주 일요일 혜화로터리에서 볼 수 있는 필리핀 시장과 대학로의 축제가 떠오릅니다. 우리한국사람들도 미국 등의 해외에서 동포애로 타지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뿌리 내렸겠지요. 그래서 그들의 축제를 보며 박수로 응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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