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연기가 미덕인 영화
이영화는 관록있는 대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사기꾼이라면 저 정도는 되어야!"
관록 있는 영국의 대 배우 이안 멕켈렌과 헬렌 미렌의 연기가 너무나 돋보이며 두 사람의 조화가 볼만한 영화이다.
주인공 남자 배우 로이 역에 이안 멕켈런은 반지의 제왕에서 위엄 넘치는 간달프로 열연했었다. 돈 많은 미망인 베티역의 헬렌 미렌은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연기한 더 퀸으로 그 존재감이 대단한 배우이다.
전문 사기꾼인 로이는 미망인의 마음을 훔치는 다정한 노인으로 위장하고 상황에 따라 눈빛이 바뀌며, 작전에 거슬리는 동료는 지체없이 살해한다.
정말 이안 멕켈렌의 연기는 이 영화의 최고의 미덕이다.
이 영화는 두 배우만 보는 것으로도 매우 값지다.
그리고 초 중반까지 참 재미있다.
그러나 마무리가 매우 아쉽다.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억지로 구겨 넣은 인연의 무게가 앞의 거짓들과 대비되어 흥미를 반감시킨다.
영화포스터의 전면에 쓰인 대목 "끝은 내가 정한다"에 감이 올 것이다. 이안 맥켈런에 견주어 헬렌 미렌의 존재감도 대단한 것이라 그냥 당하지만은 않겠다 싶었지만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
후반부에서 다소 실망은 했지만 주인공들의 놀라운 연기력 덕에 그런대로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이안 멕켈런이 누군가와 닮았다는 것이다.
의외의 생각? 닮은 꼴 배우
아 맞다!!!!
내가 좋아하는 아일랜드 배우 베리 키오건과 어딘가가 닮았다.
날카롭지 않고 쓸데없이 크게 느껴지는 뭉뚝한 코와 눈동자의 색이 매우 비슷하다.
둘 다 참 근사한 배우다.
베리 키오건이 배우로서 잘 늙어가 이안 멕켈런처럼 근사한 노년의 배우로 나이들어가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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