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는 허구다 - 승자독식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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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Take-All 

유튜브에서 홍콩과학기술대학에 근무하시는 김현철교수의 말을 듣다가 그가 예시로 보여준 표를 보았다.
 
아, 큰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든다. 우리나라 양극화의 정도가 진짜 위험한 것이다.
2024년 1월11일 중앙일보에 실린 김현철교수 글에 실린 그래프를 보면, 2000년 대 직전 전체 소득의 변화가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한다. 또하나 놀라운 것은 네 나라의 상위 1퍼센트와 10퍼센트의 소득차이다. 기가 막히는  상위 10퍼센트 가진자들의 극간 차이이다.

 

불평등의 정도가 심각하다

 

더불어 그가 의사였기때문에 더 신뢰가 가는 내용이 있는데 최근의 의사집단의 파업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롭다. 그가 우리나라 의대 광풍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캠쳐


 

그의 주장에 동의하고 신뢰도 한다.

 

김현철 교수의 이력은 놀랍다. 일단 의사면허를 가진 의사였던 경제학과 교수다.
 
그는 인정한다. 그가 가진 것, 누리는 것들은 외모부터 참 운이 좋았다. 그는 머리도 좋고 학별도 대단하다.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했고. 183센티미터에 호감형의 얼굴과 목소리를 가졌다. 의사였다가 경제학교수가 된 세계의 2~3명 정도인 (관련 없는 의학과 경제학 두 분야 ) 박사며 교수다.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과거 읽었던 책이 떠오른다. 우리집 어딘가에 꽂혀 있을, 인상 깊었던 책이다.
 찾았다. 이 책!


 
즉 노력으로 얻는 능력주의에 대해 쓴 소리하는 책이다. 노력만으로 다 된다는 건 없다는 냉정한 시선의 책이다. 책에서는 이미 슈퍼모델로 이목구비를 가지고 난 사람의 신체조건은 대단한 자산이고 그 사람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을 데이터로 증명한다. 한 마디로 능력으로 거론되는 노력의 정도보다 타고난 자산이나 환경(외모, 두뇌, 가정환경, 인맥 등등)이 그 사람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을 여러 분야의 데이터로 보여준 책이다.  씀쓸하면서도 인정하게 되는 책이었다. 노력마져도 그가 놓여진 환경에 따라 운에 접속할 여지가 달라지니 말이다.
 
다시 김현철 교수로 가자.
 
김현철교수는 사람이 타고난 나라, 유전자, 부모 등으로도 이미 80퍼센트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냉정하게 들리는 그의 말은 '능력주의는 허구다'의 내용보다 조금 더 따뜻하다.
왜냐하면 사실 인정에 그치지 않고 많이 가진 자가 우연으로 누리게 된 것을 인정하고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을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 하나 더!
태어난 나라의 조건이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50퍼센트니까! 좋은 나라로 만드는 데 힘써야한다는 것이다.
 
설득력 있다.
(방글라데시나 우간다에서 태어나지 않고 한국에 태어난 것만으로, 정읍 산골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서울 사대문 안에서 태어난 것만으로 출발선이 다르다.)
나라의 영향이 그렇게나 큰 것이니 나라를 부강한 복지국가로 만들면 된다.
 
이러니 한 나라의 입법자들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가! 
김현철 교수의 말에 여러 가지 생각이 꼬리를 잇는다.
 
선거관련 뉴스가 도배되는 요즘, 국민들은 입법자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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