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케이퍼무비

최근 영화 '외계+인 1부'가 넷플릭스에 보인다. 극장에서 2부가 상영중이라던데. (1부가 다소 어지럽다는 말이 있어 2부나 볼까햇는데 2부는 아직 넷플에 안보인다.) 볼까 말까 망설였다. 별로 즐기지 않는 장르인 데다가 흥행이 저조하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최동훈 감독은 두 번의 천만 흥행감독으로 범죄영화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국문학을 전공했다나? 대사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그의 신작 제목이 특이한데 외계인 이란 용어가 쓰인 것을 보니 기존의 느낌에 SF를 결합한 영화인가 호기심이 없지 않다. SF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망설이는 중 그의 영화 대부분(주로 범죄물)이 케이퍼무비로 분류됨을 알았고 케이퍼(절인 열매이름으로 알고 있었던) 무비의 뜻을 알아보았다. 그와 함께 하이스트 무비도 정리해 보았다.

 

하이스트 무비(Heist Movie) & 케이퍼 무비(Caper Movie)

범죄 관련 두 용어의 뜻을 찾는 동안 이 용어들은 크게 구분되지 않고 혼용되어 사용된다고 알게 되었다. 

캠브리지 영어 사전캡쳐

 

 

케이퍼는 내가 알던 절인 열매인 동시에 하이스트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었다.

 

색이 예쁜 케이퍼 열매-캠브리지캡쳐

 

 

 

하이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범죄관련 용어이다

 

 

 

둘 다 계획된 범죄나 사기를 다루는 영화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러한 영화들은 대개 작전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과정, 각 캐릭터 간의 상호 작용, 의외의 사건들로 인한 도전 등을 다룬다. 이런 장르의 영화는 작전이 수행되는 동안 예기치 못한 허들이 나타나고 주인공들 사이의 갈등이 빚어지며 긴장감 있고 예측하기 어려운 플롯을 가지고 영화가 진행된다. 굳이 이 두 영화 용어의 차이를 끌어내자면 하이스트영화가 보다 더 대규모적인 느낌이 있다. 케이퍼란 용어에 가벼운 느낌으로 '장난'이나 '널뛰기'같은 의미가 곁들여진 탓인 거 같다.

 

하이스트 무비(Heist Movie):

 

1. 규모와 심각성

 하이스트 무비는 주로 대규모 강도나 절도를 다룬다.  따라서 범죄행위사 더욱 심각하고 흉악하게 다뤄진다.

 

2. 전문 기술과 계획

주인공들은 모두 자기 분야의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을 가진 범죄자들이다. 전문적이기에 자신의 영역에 대한 자부심이 갈등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

 

3. 긴장감과 액션 강조 

높은 긴장감과 액션을 강조하여 예상치 못한 상황과 갈등이 플롯의 장치가 된다.

 

 

케이퍼 무비(Caper Movie):

 

1. 경쾌하고 가벼운 톤

 하이스트무비에 비하여 일반적으로 경쾌하고 가벼운 톤을 가진다. 범죄보다 사기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는 부분이다.

 

2. 다양한 캐릭터와 역할 

하이스트 무비와 같이 주인공 각자의 기술과 역할이 작전을 이끌어가는 장치가 된다.

 

3. 예상치 못한 코믹상황

웃음을 터트릴만한 코믹요소가 강조되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준다.

 

 

굳이 요약하면

 

하이스트 무비는 더 심각하고 액션 중심의 범죄 작품이며, 케이퍼 무비는 가벼운 톤과 다양한 캐릭터, 코미디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범죄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를 보고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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