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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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주 술빚기

강사님을 초빙하여 전통주 담그기 특강이 있다고하여 버섯연구회 회원들과 연구소를 찾았다.
 
◎ 준비물은 강사님께서 직접 챙겨주셨다.
 
준비물 : 멥쌀 불려 곱게 간 것 500그램, 누룩500그램, 물1.5리터, 체반, 커다란 양푼, 식용알코올(?), 주걱, 10리터 술병
 

 
 
 
◎ 술담그는 과정을 정리해보자
 
1. 모든 용기를 물기없이 깨끗이 닦아놓고 손은 깨끗이 씻거나 식용알코올로 소독한다.
 
2. 곱게 갈아 놓은 멥쌀을 체에 올려 가루가 고르게 되도록 거른다. (뭉친 덩어리 없애기)

3. 가는 동안 물 1.5리터를 커피포트에 끓인다.
4. 체반에 곱게 내린 쌀가루를 물로 갤 양푼에 담고 끓인 물을 붓는다.

5. 주걱을 이용하여 비껴 눌러가며 덩어리 지지않고 고르게 반죽이 되도록 오래 휘적여준다(이때 양푼의 가장자리까지 내용물이 묻지 않도록 유의한다. 손이 닿은 곳의 오염주의)

6. 자연적으로 식도록 할 수도 있으나 시기적으로 적당하지 않아 더 큰 양푼그릇에 찬물을 받고 띄워 빨리 식도록 한다.
 
7. 식은 반죽에 준비한 누룩500그램을 넣고 손으로 반죽하여 고르게 섞는다.

 
8. 준비된 술병에 담는다.

 
9. 술병 위를 배보자기로 덮고 뚜껑을 가볍게 얹어 시원한 곳에 둔다
 
10. 아침 저녁으로 한 번 씩 저어준다.
하루가 지나면 나타나는 모습을 예고하시며 강사님의 사진이 전송되어왔다.
 

 
11. 2~3일 동안 저어주기를 한 후 아래와 같이 발효가 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냉장보관하고 한달을 기다린다.
 

 
강사님의 설명과 프린트물로 다양한 정보를 듣긴했으나 간신히 따라갔을 뿐 스스로는 하나도 못할 것 같다.
우리가 빚은 술은 이양주 청주 레시피였는데 일반적인 방법보다 수강자가 이해하기 좋은 방법으로 내용을 구성한 것 같았다. 프린트물에는 양이 조금씩 달랐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일일이 나눠주신 프린트물에 흥미로운 우리 술의 분류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 술 이름 

▶ 모양
1. 동동주 : 술위에 쌀알이 동동 뜬 모습 
2. 막걸리 : 술을 거르는 방법
3. 매화주 : 뜬 쌀이 모여 매화꽃처럼 보이는 모습
4. 백화주 : 술 위에 흰 꽃이 피어있는 모습
5. 부의주 : 쌀알이 개미 유충처럼 떠 있는 모습
 
향기
1. 하향주 : 연꽃향이 나는 술
2. 감향주 : 달콤한 향이 나는 술
3. 만년향 : 향이 만년을 가는 술
4. 집성향 : 성인을 모으는 향기를 가진 술
5. 석탄향 : 마시기가 아까울 정도로 맛과 향이 좋은 술
 
▶ 맛
1. 감주 : 단맛이 강한 술
2. 석탄주 : 입에 머금고 삼키기 아까운 술
3. 점감청주 : 단맛이 강한 청주
4. 녹파주 : 입안에 파도가 치는 듯한 술
5. 점주 : 술의 농도가 진한 술
 
▶ 시간
1. 삼해주 : 돼지날에 빚는 술 (가적의 건강기원)
2. 삼오주 : 말의 날에 빚는 술 (출세기원)
3. 벼락술 : 벼락처럼 빨리 완성되는 술
4. 일일주 : 하루만에 완성되는 술 (탁주)
5. 삼일주 : 3일만에 완성되는 술
 
이외에도 많은 정보를 줏어듣기는 했으나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 신기한 경험이다. 술이 빚어지는 대로 맛을 보고 위의 이름 중에 걸맞는 걸 찾아나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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