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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돈까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새문안로 92 지하1충
★★★★☆ · 돈까스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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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맛집 틀림없습니다.
김치찌개와 수프가 무제한인 것도 매력 있습니다. 김치찌개맛도 꽤 좋습니다.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최근 김권태 돈가스를 기점으로 광화문 일대 돈가스집을 나들이 삼아 다닌 것 같습니다. 사촌언니와의 만남으로 다시 무무돈가스를 찾아 나섰습니다. 광화문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언제나 늦은 걸음 하는 언니를 기다립니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대 12시 30분, 직장인부대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무리가 이곳저곳을 교차하며 분주합니다. 잘하면 줄을 서야 하거나 다른 장소로 옮길 수도 있겠다 싶어 2,3순위의 식당을 염두에 둔 채 언니를 기다립니다. 알아서 늦어주는! 언니 덕분에 구글지도를 검색하여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을 찾아 미리 눈도장을 찍어보았습니다. 30분 정도 늦는 일은 조금 드문 일인데! 오늘은 잘됐다, 싶습니다.
1시 즈음 들어선 식당엔 세 자리가 비어있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만원의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수프와 김치찌개가 셀프라 미리 떠다 놓고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고기와 두부가 들어간 김치찌개 한 술 맛보고 스프 한 공기를 후다닥 해치우자, 돈가스를 가득 든 접시가 배달됩니다. 아하! 양에 놀랐습니다.
돈가스라 하면 한 두 번 먹어본 게 아닌데, 얇지도 않은데, 한 조각의 크기(손바닥만 한?)도 적지 않은데? 이 정도 양이라니! 손바닥만 한 돈가스튀김이 세 덩이나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정도면 보통 두 조각이면 될 것인데' 싶은 정도의 많은 양입니다. 옆테이블에 앉아 혼자 식사하던 젊은이는 돈가스만, 오로지 돈가스만 먹고 야채샐러드나 밥 (수프나 찌개는 가져다놓지도 않고)에는 손도 안 대고 나가는 모습이 보여 이채로웠습니다. 마침 뒷 테이블엔 중년의 백인남자와 동료들인 듯한 세명의 남자들이 식사를 하며 엄청 수다스럽습니다. 오랜만에 들리는 영어에 원어민들과 있었던 기억의 이야기를 하다가 그들과의 식사경험 얘기로 이어졌습니다. 고깃집에 가서 고기를 배불리 먹고도 "식사는 뭘로 하시겠어요? 묻는 종업원의 말에 냉면3 된장찌개2 이어지는 대답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한국인의 식사량에 놀라던 소냐나 브래드의 일화를 언니에게 들려줍니다. 역시 한국인이 제일 많이 먹는다더니!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 우리였는데 다 먹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꾸역꾸역 한 젓가락 더! 하고 아주 쪼끔 남겼습니다. 남겨진 양이 우습긴 해도 기름이 조금이라도 덜 들어갈 위를 상상하며 젓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언니는 야채와 밥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끝까지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고기도 맛있었습니다. 김치찌개가 얼큰해서 좋았습니다.
거의 마지막 즈음 느끼하게 느껴지는 돈가스에는 김치찌가 있어 참 궁합이 맞는 음식이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인사를 받으며 걸어올라와 건너편 새문안교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앙만이 답을 줄 것인가 싶었던 언니가 찾았었답니다)를 추억하고 투썸으로 커피를 찾아 들어섰습니다.
다음엔 500원을 더 내고 카레돈가스를 먹어봐야겠습니다. 튀김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입니다.
이걸 남긴거라고 해도 될지!!!!하하하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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