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는 일곱가지 방법
글의 시작 부분을 우리는 서론이라고 합니다. 대개의 글솜씨의 검증은 서론에서 이미 판가름 나기도 합니다. 거기에 첫 문장은 글의 흡인력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글을 읽다 보면 첫 문장에서 자신감과 확신에 찬 문장 하나로 호기심과 집중력을 던져주는 글들이 있습니다.
늘 첫 문장 잘 쓰기를 강조하여 왔습니다. 뭔가를 쓰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시작이라도 하게 할 것인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고 정리해 본 내용을 실어봅니다.
아이들이 가장 쉽게 받아들여진 방법의 순서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질문으로 시작하기
- 어머니를 도와 음식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습니까?
- 워터풀 공원에 가 본 적이 있나요?
- 무서운 꿈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 적이 있나요? 등입니다.
2. 정의 내리고 시작하기
- 사람은 살다 보면 한 번쯤 의심할 때가 있다.
-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 거짓말을 하고 마음이 편안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등입니다.
3. 속담 격언 등 짧은 글을 인용하며 시작하기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있다.
- 소문은 현명한 자에 이르러 멈춘다는 격언이 있다.
또는 '책을 읽은 후의 사람은 절대 이전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다.' 등입니다.
4. 세간의 신문이나 뉴스기사 또는 통계자료를 언급하며 시작하기
- chatGPT 인공지능이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 우리나라 출산율이 0.8에 이르렀다고 한다. 등입니다.
5. 책이나 영화 속의 글이나 대사를 인용하며 시작하기
- "다른 사람의 동정을 사지 마라 그 속엔 경멸이 숨어있나니" 쇼펜하우가 자신의 책에서 말했습니다.
- "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어. 이게 끝이라니!" 주인공이 외칩니다. 등입니다.
6. 자신의 특별한 경험으로 시작하기
- 어제 아침의 일이었다.
- 간 밤에 무서운 꿈을 꾸어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 엄마를 찾았다.
- 흐린 날 아침 학교에 도착하니 교실에 아무도 없어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 일요일 아침 식구들과 교회에 예배를 보러 갔다. 등입니다.
7. 간단히 요약하고 시작하기
- 방학을 제대로 보내는 방법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째~, 둘째~, 셋째~이다.
- 자주적인 삶을 실천하는 우리의 자세로 가장 좋은 방법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째 자기 스스로 일어나는 것, 둘째 자기 스스로 일과를 해나가는 것이다. 등입니다.
아이들은 질문으로 또는 속담으로 시작하기를 쉽게 받아들이고 잘 적용합니다.
글을 심사하다가 만난 좋은 첫 문장은 놀라움을 주고 경 탄도 하게 됩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한다." 이전에 심사한 독후감의 첫 문징이었습니다. 누구나 무슨 생각? 하고 궁금한 채 두 번째 문장으로 시선이 옮겨갑니다. 다음을 궁금하게 해서 반드시 집중하게 하는 글을 예시로 들면 아이들은 금방 이해합니다. 좋은 글 쓰기보다 많은 글을 읽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친구들의 다른 글을 잘 읽어 보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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