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언어는 아름답다
'감염된 언어' 이 책을 읽고 나는 무심히 제목을 내 맘대로 변형하여 기억하곤 했습니다.
"감염된 언어는 아름답다."라고 말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다 읽고 난 느낌이 하나의 단어로 축약되고 제 맘대로 갖다 붙인 것입니다.
작가는 세상에 관대하고 박식하며 사고가 유연합니다. 요즘의 각종 축약어들도 그에게는 하나의 유희처럼 보일 것입니다. 말의 유희에서 오는 우리말의 변형에 대해 걱정하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일러주는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 참 도발적이지않은가? 생각됩니다. 그의 요지는 언어란 살아 숨 쉬는 것이고 어디가 처음이고 원조이고 말고에 대단한 가치를 고집하는 것? 자체를 경계해야한다고 말합니다.유연한 사고가 그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그냥 역사적 사실로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많은 번역어휘들이 지성계를 아우르는 것에도 크게 안쓰러워하지도 노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영어공용문제에서조차 관대한 느낌을받습니다.
20대 초반에 내가 언어를 사용한다기보다 어휘들의 관계 속에서 나라는 인지 주체가 배제된 느낌을 강하게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언어드른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자기들만의 구조적 관련성을 가지고 사람을 배제하고 있다는 강한 느낌말입니다.
책들을 쥐고 살 필요가 뭐 있나? 도서관이 내 서재다 생각하자, 내다버리고 줘버리는 중에 다시 한번 집어 드는 책!바로 고종석의 책입니다.
고종석의 책들을 살펴보면 더 구매해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절필을 선서한 그가 남긴고 쓰고 있는 책!
결국 인간의 사고는 언어로 표현되는 것이고 이를 생각하면 고종석의 책을 모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종석의 존재가 고맙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552931.html
그의 책중에 사랑에 관한 책이 있는데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이다. 언어 자체를 들여다본 사람, 고종석!
이제 절필한 그를 소환하여 읽어보아야겠다.
서점에 가서 돈 좀 써야겠다.
'우리말은 서럽다'와 '감염된 언어'!
두 분께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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