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철리즘으로 본 '하시딕공동체' 인 뉴욕, 하시딕의 구렛나루

요 몇일동안 유튜브 '희철리즘'을 몇 편 연달아 보았습니다. 그중에 뉴욕에서 특별한 공동체를 방문하여 몇몇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회적 특성을 알아보는 편을 아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NyLZEEIXZI

 

몇 년전 아주 인상깊게 보았던 넷플 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 도 다시 회상해보았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유대교도들의 생황모습을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영화속 장면이 유튜속에서도 똑같이 아무런 연출없이 나타납니다.

나무위키의 포스터의 영화 이미지를 캡쳐해왔습니다.

 

영화 '그리고 베를린에서'

 

나무위키
어린신부의 삭발장면

 

이 영화를 보며 하시딕의 폐쇄적인 사회에서 탈출한 어린 신부의 마음이 되어 그 폐쇄적인 종교에 반감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회상으로 만들어진 실제 체험기라는데 희철리즘에서 실제로 현장을 보여주니 참 독톡한 그들의 세상이 매우 흥미롭게 여겨져 알아보았습니다.

 

하시딕사회의 인상적인 장면들

 

성적인 매력의 차단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대사들중엔 머리카락이나 음성이 성적인 도구로 여겨질라 미리 차단하는 그들의 생활습관이었습니다.

 

사랑과 결혼

그리고 또하나 집안이 정해주는 혼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인데요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하니 사랑하라는 사랑에 대한 신념이 엇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그럴 수 없다해도 의무나 태도에 대해서는 가치가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하튼 그들사회를 희철을 통해 들어가보니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여자들의 머리감추기처럼 남자들의 드러난 구렛나루엿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보기에 별로 아름답고 세련되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남자들도 어글리해보이도록-다른 여자들에게 -그런식의 방식을 택한 건가? 했더니 그것은 아니랍니다. 

정리해보았습니다.

 

영화속 이미지

 

남자, 그렛나루 이유

하시딕(Hasidic) 유대교 공동체에서 남성들이 구렛나루(사이드번, 히브리어로 페요트 peyot’)를 기르는 이유가 매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1. 토라(구약 성경)의 계율에서 비롯됨

구약성서 레위기 1927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머리 양쪽 끝을 둥글게 깎지 말며, 수염 끝을 상하지 말라.”

정통 유대교에서는 이 구절을 머리 양옆(관자 부근)의 머리카락을 완전히 깎아 없애지 말라는 계명으로 해석합니다.

그 결과, 해당 부위를 의도적으로 남겨두는 전통이 생겼고, 그것이 오늘날의 사이드번(페요트)’입니다.

 

2. 율법 준수의 가시적 상징

하시딕 유대인들은 종교적 규율을 일상생활 전반에서 철저히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페요트는 단순한 머리 모양이 아니라,

나는 토라의 계율을 따르는 사람이다

나는 세속적 동화보다 신앙 공동체에 속해 있다

라는 정체성의 표식 역할을 합니다.

 

3. 형태와 길이는 공동체마다 다름

모든 유대인이 같은 방식으로 기르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시딕 유대인: 길고 눈에 띄게 늘어뜨림

   리투아니아계(미트나그딤): 귀 뒤로 넘겨 잘 보이지 않게 유지

   현대 정통파: 거의 티 나지 않게 짧게 남김

, 사이드번의 형태는 종교적 엄격함과 문화적 정체성의 정도를 반영합니다.

 

4. 동화에 대한 저항과 공동체 정체성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동화 압력을 받아온 역사 속에서사이드번은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상징적 의미도 갖게 되었습니다외부 세계와 구별되는 시각적 표식인 동시에, 공동체 내부 결속의 장치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많은 문화습관과 규율은 그들의 사라질뻔한 역사를 되살리고 공고히 하려는 의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왜 그런 종교 계율이 생겼는가?”에 대해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보는 설명은 단 하나의 이유가 아니라, 여러 층위의 이유가 겹쳐진 결과인 것 같습니다.

공동체 정체성 유지를 위한 눈에 보이는 규범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유대교는 믿음만으로 되는 종교가 아니라 일상의 행위 전체가 신앙이 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각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의 모든 일상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먹는 방식-특히 돼지고기를 절대 먹지 않지요. (코셔), 입는 방식 (치치트, 키파), 머리와 수염의 형태 등

 

이런 규범들은 단지 신앙을 마음속에만두지 않고 매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장치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잊지 않게 하는 몸의 언어”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 속에도 그리고 베를린에서처럼 19살인 신부가 목숨걸고 탈출을 했던 것처럼 벗어나고 싶은 열망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폴더폰을 쓰고 어린이들은 인터넷을 몰라 아예 k컬쳐를 모르고 있는 것이 참 신기햇습니다.

 

 

사이드번은 ‘멋져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애매하고 불리한 위치이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삶과 정신의 가이드가 되어준 토라의 원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머리의 모서리(pe’ah)를 훼손하지 말라.”

문제는 이 모서리가 정확히 어디냐는 해석에 랍비들은 구렛나루로 해석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해석으로 합외된 머리의 가장자리입니다.

 

머리도 아니고

수염도 아니고

미용적으로도 애매하고

사회적 장식으로 쓰기 가장 불편한 위치

그래서 오히려 선택되었다고 하는군요.

 

 

종교에서 개성과 성적 매력을 지우거나 자제시키는 것은 공통된 것 같습니다. 특히 고대의 종교일수록 그렇겠지요.

 

매력은 권력이 되기 때문에, 신 앞에서는 내려놓는다.”

사이드번은 바로 그 철학의 시각적 결정판입니다.

 

하시딕 공동체가 큰 나라들

 

1. 이스라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심지

사실 전체 하시딕 인구의 절반 이상은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특징은 뉴욕보다 더 밀도 높고 일상적이며 종교적 규범이 생활 전반에 깊게 스며 있으며 세속 사회와의 마찰도 가장 잦다고 합니다.

규모 면에서는 뉴욕을 능가하지만, 뉴욕처럼 하나의 도시 안에 다양한 하시딕 파가 공존하는 구조는 드뭅니다.

 

2. 영국 런던 스탬퍼드 힐(Stamford Hill)

유럽에서 가장 큰 하시딕 집단입니다. 영국여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도인만큼 눈에 띄는 존재들입니다. 영국의 골칫덩이로 다큐나 뉴스거리로 다뤄진 적도 많습니다. 그들의 높은 출산율은 인구대비 세금과 복지혜택에서 영국정부의 주된 문제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캐나다 몬트리올

몬트리올에는 오래된 하시딕 공동체가 있습니다.

프랑스계 주민과의 문화적 긴장이 자주 발생한다고하는데요. 이들도 높은 출산율로 다른 사회를 위협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밖에도 벨기에나 호주에도 그들의 굳건한 공동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시딕 사회의 트럼프지지

유튜브에서 희철이 방문한 그들의 축제"와 비슷한 회동에서 그들은 트럼프를 연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뉴욕의 히시딕 사회가 트럼프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본 희철리즘의 언급이 이해되면서도 더 생각해보았습니다.

 

트럼프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팔레스타인과 대립하는 제스츄어도 그렇긴 하지만 이전의 민주당과의 연대감에 인식격차-민주당의 자유주의에 대한 반발감에 실만하여 트럼프에 더 가까워진 것도 같습니다. 민주당의 동성애자 결혼 합법! 이런 것이 그들의 가치관과는 절대 가까워질 수 없을 테니까요. 트럼프 자신의 인격의 흠보다 그가 자신들의 공동체를 인정해주고 팔레스타인을 배척하며 종교의 자유와 자신들의 존재에 너그러운 제스츄어가 그들의 마음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내세우는 가족 중심 전통중심, 전통적 성역할 등에 대한 우호적 판단이 부른 결과인 것 같습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공동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