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K김의 또 다른 이름과 외국인이 김을 선호하는 이유

김 수출량이 어마하다던지, 외국인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김을 좋아한다던지, 간식으로 여긴다던지하는 이야기를 모르지 않습니다만 김수출 전략으로 미중으로의 수출량이 어마하다는 오늘 아침 뉴스를 들었습니다. 외국수출로 인해 정작 한국인들에게 김값은 놀랄만한 가격이 되어 한장에 400원이 넘는다는 연초 뉴스가 있었습니다. 웃어야할지 찌푸려야할 지 갸우뚱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김(海苔)을 다르게 부르는 별명이나 다른 명칭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김의 또 다른 이름

 

김의 별명 및 다른 명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해우(海羽) : 남해안 지방에서 김을 부르는 사투리로, "바다의 깃털"이라는 뜻입니다.

 

2. 해의(海衣) : 바닷가의 바위나 물속에 붙어 자라는 김을 이끼처럼 덮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3. 해태(海苔) : 일본어에서 김을 가리키는 말로, 한국에서도 과거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4. 청태 : 녹색의 이끼처럼 보이는 김을 가리키는 말로, 해조류 중 주로 김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5. 감태(甘笞) : 김의 한 종류로, 파래처럼 잎이 넓고 단맛이 나는 김을 가리킵니다. 제일 익숙한 이름입니다. 

 

이 명칭들은 김의 역사적 기록이나 문헌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며,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불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세종실록 지리지(1454)에는 김을 해의(海衣)’, 이후 다양한 문헌에서는 해우’, ‘해태등으로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접한대로 현대의 별명이 더욱 흥미롭습니다.

 

현대에 쓰이는 김의 별명

1. 검은 반도체

 

2. 식품 산업의 반도체

 

최근에는 김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검은 반도체’, ‘식품 산업의 반도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는 김이 한국 경제와 식품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인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3. 기타

일본에서는 김을 노리(Nori)’라고 부르지만, 최근에는 한국산 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김(Gim)’이라는 한국식 명칭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4. 김의 종류에 따라 재래김’, ‘돌김’, ‘파래김’, ‘김밥용김(편김)’ 등으로도 불립니다. 실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김의 이름입니다.

 

요약하자면, 한국의 김은 전통적으로 해의’, ‘해우’, ‘해태’, ‘청태’, ‘감태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고, 현대에는 검은 반도체와 같은 별명도 있습니다.

김의 수출성장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놀라운 성장력덕에 검은 반도체로 불릴테니까요.

김 수출의 성장

 

한국의 김 수출량은 최근 몇 년간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김 수출액이 약 11,000만 달러였던 것이 2023년에는 79,000만 달러로 7배 이상 증가했고, 2024년에 1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될 정도로 성장 속도가 가팔랐습니다.

 

20251분기만 보더라도 김 수출액은 2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고, 수출량도 7.5% 늘었습니다. 월별로는 17.4%, 252.7%, 310.9%씩 증가하는 등 꾸준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정부가 2027년 목표로 세운 연간 김 수출액 10억 달러를 이미 올해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한국 김의 수출 성장 속도는 연평균 두 자릿수(11.3%)에 달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습니다.(이러니 검은 반도체며 K푸드의 이름에도 오르내리겠지요)

외국인들이 김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요? 어린이들도 조미김을  과자처럼 좋아해서 유명배우의 딸이 김을 매일 찾는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코리아넷뉴스 국제문화홍보정책실 김선아기자글 중

외국인들이 한국 김을 선호하는 이유

 

1. 건강식품으로서의 인식

김은 저지방·고단백에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딘, 비타민 B12 등 서양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많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갑니다.

 

2. 독특한 맛과 식감

김 특유의 바삭함과 감칠맛, 해조류 특유의 풍미가 신선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기존에 해조류를 잘 먹지 않던 국가에서도 김의 식감과 맛이 새로운 간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3. 다양한 활용도와 편의성

김은 밥반찬뿐 아니라 간식, 샐러드 토핑, 김밥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해 여러 나라 식문화에 쉽게 어울립니다. 최근에는 한입 크기 스낵, 스틱형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4. 한류(K-콘텐츠) 영향

K-드라마, K-팝 등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고, 김 역시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았습니다. 드라마나 예능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도 김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5. 친환경·지속가능성 이미지

김은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재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한 마디로, 외국인들은 김을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이자 맛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그리고 한류 문화의 일부로 인식하며 선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이미지까지 더해져 세계적으로 인기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쉽게 상에 올릴 수 있는 반찬의 자리가 사라지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