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클라베'를 통해 알아본 교황의 선출방법 '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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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이 영화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스릴러로도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교황을 선출하는 방식을 이르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뒷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유럽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황선출의 유구한 역사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콘클라베의 뜻과 역사

 

콘클라베(Conclave)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라틴어 cum("함께")과 clavis("열쇠")에서 유래하며, "열쇠로 잠근 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추기경들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교황 선출을 진행하는 방식을 반영한 명칭입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의 모임과 교황 선거 그 자체를 뜻한다. 어원은 '열쇠로 걸어 잠글 수 있는 방'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쿰 클라비'(Cum Clavis)이다. -나무위키-

 

역사적 배경

초기 교황 선출 방식

초기에는 로마 지역의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교황을 선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마 주교가 서구 가톨릭의 중심인물이 되자 황제와 귀족 등 외부 세력이 교황 선출에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추기경단 중심의 개혁

 

1059년, 교황 니콜라우스 2세는 추기경들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하는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외부 간섭을 줄이고 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1179년 제3차 라테란 공의회에서는 3분의 2 이상의 다수결 방식을 도입했지만, 이는 선거 지연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콘클라베 방식 도입

 

1241년, 추기경들이 외부와 격리된 상태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방식이 처음 적용되었습니다.

 

1274년 제2차 리옹 공의회에서 콘클라베 방식이 공식화되었으며, 이후 교황 선출 제도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콘클라베의 특징

 

장소: 바티칸 시국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됩니다.

 

절차: 교황이 사망하거나 사임하면 최소 15일 후에 콘클라베가 시작됩니다.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투표권을 가지며, 투표는 비밀리에 진행됩니다.

 

투표 결과는 연기의 색깔로 알리는데, 검은 연기는 미결, 흰 연기는 새 교황 선출을 의미합니다.

 

격리와 보안: 추기경들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빵과 물만 제공받으며, 도청 방지 장치와 전파 차단기를 통해 보안이 유지됩니다.

 

현대적 규정

오늘날 콘클라베는 1996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라 운영됩니다. 이 규정은 투표 절차와 일정 등 현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제정되었습니다.

 

여기서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는 무엇일까요?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령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

 

주님의 양떼는 1996년 2월 2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황령으로, 교황 선출 및 사도좌 공석 시의 절차를 규정한 문서입니다. 이 교황령은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회의)의 규칙을 비롯해 교황 서거 확인, 장례 절차, 새 교황의 즉위식 등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의 주요 내용은,

 

 

1. 콘클라베 규정

•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만 투표권을 가지며, 선거인 수는 최대 120명으로 제한됩니다.
• 투표는 매일 두 차례씩 진행되며, 재적 추기경의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됩니다.
• 만약 12일간 30차례의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수결로 선출할 수 있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2. 비밀 유지와 보안

• 콘클라베 기간 동안 외부와의 모든 통신은 금지되며, 녹음 및 기록 장치 반입이 금지됩니다.
• 회의 장소는 봉쇄되며, 철저한 보안 조치가 시행됩니다.

 

3. 교황 선출 과정

• 투표 용지에는 라틴어로 "나는 교황으로 뽑는다(Eligo in Summum Pontificem)"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으며,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기재합니다.
• 투표 결과는 연기로 외부에 알리며, 검은 연기는 미결, 흰 연기는 새 교황 선출을 의미합니다.

 

4. 사도좌 공석 기간

• 교황 서거나 사임 후 최소 15일에서 최대 20일 이내에 콘클라베를 시작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추기경들이 로마에 도착할 시간을 고려한 것입니다.

 

현대적 변화

이 교황령은 이후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일부 수정되었으나, 기본적인 틀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양떼는 현대 가톨릭교회의 교황 선출 절차를 체계화한 중요한 문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콘클라베에서 사용되는 흰 연기와 검은 연기는 화학 물질을 이용해 색을 내며, 각각 다른 혼합물을 사용합니다. 이는 투표 결과를 외부에 알리는 중요한 방식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77779.html

시스티나 성당 굴뚝 ‘흰색-검은색’ 연기 어떻게 만들어질까

 

연기의 색을 내는 재료

흰 연기:  흰 연기는 포타슘 클로레이트(Potassium Chlorate), 락토스(Lactose, 우유에서 추출된 당), 그리고 로진(Rosin, 소나무에서 얻는 천연 송진)을 혼합하여 생성됩니다. 이 혼합물은 밝고 두꺼운 흰색 연기를 만들어냅니다.

 

검은 연기: 검은 연기는 포타슘 퍼클로레이트(Potassium Perchlorate), 안트라센(Anthracene, 석탄 타르에서 추출된 물질), 그리고 황(Sulphur)을 사용하여 생성됩니다. 이 혼합물은 짙고 어두운 검은색 연기를 만들어냅니다.

 

연기 생성 과정

투표가 끝난 후, 추기경들의 투표 용지가 전통적인 주철 스토브에서 태워집니다. 동시에, 현대적인 장치에서 화학 혼합물이 태워져 투표 용지의 연기와 결합하며 색깔이 있는 연기를 만들어냅니다.

두 개의 스토브에서 나온 연기는 하나의 파이프로 합쳐져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으로 배출됩니다.

 

변화와 개선

과거에는 젖은 짚과 타르를 태워 연기를 만들었으나, 이는 종종 회색으로 나타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2005년부터는 화학 물질을 사용해 더 명확하고 안정적인 색을 내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