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을 여러가지 구독합니다만 최성운이 진행하는 사고실험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그 진행자 최성운의 가치때문이기도하고 거기에 출연한 사람들의 진면목이 남달라 그러기도 합니다. 최성운이 독립하지 전 EO에서 진행한 한기용과의 대담을 보다보니 한기용씨가 임포스터 신드롬을 극복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맥락과 언어의미로 짐작가는 뜻은 이해되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임포스터 신드롬(Imposter Syndrome)이란?
임포스터 신드롬(Imposter Syndrome), 또는 가면 증후군은 자신의 성공이나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사기꾼처럼 여기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이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1. 자신의 성공을 우연이나 타인의 도움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2.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3. 주로 고 성과자(high performer)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의 주요 영향
1. 무력감과 업무 수행에 대한 불안감 증가
2. 자기 성찰 능력 강화 (긍정적 측면)
3. 자칫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음
연구에 따르면, 많게는 82%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쯤은 이러한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은 개인의 교육 수준, 경험, 성취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직장 생활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이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성과를 인정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의 용어는 언제?
임포스터 증후군-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는 용어는 1978년에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Pauline R. Clance)와 수잔 이메스(Suzanne A. Imes)가 "The Impostor Phenomenon in High Achieving Women: Dynamics and Therapeutic Intervention"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의 내용들
1. 연구 대상: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과 전문 경영진 100명
2.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외부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취를 내적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3. 정의: 클랜스와 이메스는 이를 "지적 허위의 내적 경험(an internal experience of intellectual phoniness)"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가면 증후군의 개념이 학술적으로 정립되었고,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이 현상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성별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심리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임포스터 증후군으로 여겨지는 혹은 판단되는 척도들
임포스터 증후군(가면 증후군)을 측정하기 위한 여러 척도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척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클랜스 가면현상 척도 (Clance Impostor Phenomenon Scale, CIPS)
1985년 폴린 클랜스(Pauline Clance)가 개발한 이 척도는 가면 증후군을 측정하는 최초의 도구를 만들었고 다음과 같은 특성을 측정합니다.
1. 평가에 대한 공포
2. 성공이 지속되지 않을 것에 대한 공포
3. 타인만큼 유능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공포
CIPS는 하부에 2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에 따라 가면 증후군의 정도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1. 40점 이하: 가면 증후군이 거의 없음
2. 41-60점: 중간 정도의 가면 증후군 경험
3. 61-80점: 종종 가면 증후군 경험
4. 81점 이상: 매우 강렬하고 빈번하게 가면 증후군 경험
클랜스의 6가지 특징
클랜스는 1985년 연구에서 가면현상의 6가지 주요 특징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가면 주기
특별하거나 최고여야 한다는 욕구
수퍼맨/수퍼우먼의 특징
실패에 대한 두려움
능력에 대한 부인 및 칭찬에 대한 무시
성공에 대한 공포감 및 죄책감
가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이 중 최소 두 가지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척도들은 임포스터 증후군의 존재와 심각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전문가의 진단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심각한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뭐든 만만한 게 없는 것이 인간 세상인가 봅니다. 한기용씨도 일반적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어는 정도 성공한 자리에서 그런 증상을 체험했다고 하니까요.
최성운의 진행의 깊이와 침착성 그리고 한기용씨의 의미있는 멘토로서의 조언들은 아래 영상에서 참고가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fBP0JvSNX0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심리. 높은 성취를 이루었는데도 그것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과소평가한다. 이런 심리는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서 나타나곤 한다. 높은 기대를 받는 사람이 실패의 충격을 미리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는 전제 하에 미리 스스로를 믿지 않아 버리면 혹여 일이 잘못되더라도 후폭풍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에 의한 것이다.
이 용어의 뜻은 나무위키의 해석이 가장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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