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숙소 추천-판테온, 룩상부르공원, 소르본& 랭보를 추억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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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손꼽을 만한 곳은 셀 수가 없을테지만 저는 우선 판테온 근처 소르본 대학가를 생각해보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동네 산책을 한다는 현지인의 느낌과 소르본 대학가가 주는 지성과 젊음, 그리고 학업과 관련된 학구적인 장소들이 소망하게하는 뭐 그런 감성이 깔려있기때문입니다.

 

판테온주변의 양방향 작은 광장에는 사철 누구나 머물기 좋은 벤치들이 있는데요. 좋은 날씨에 오후에는 젊은이들이 제 각각의 자세로 앉거나 누어 담소를 나누고 간식을 먹는 모습이 참 평화롭습니다.

 

구글맵

 

직접 찍은 판테온 이른 아침

 

판테온 양편으로는 석재로 만들어진 등받이가 없는 벤치와 목재로 만든 평상같은 쉽터가 있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산책하며 아침 마다 머문 이곳을 정말 좋아합니다. 작년 가을 왜 이곳에 다시 가지 않았었는 지 후회가 됩니다. 세 번째 들른 파리에서 보여줄 많은 곳들(사촌에게)중에 랜드마크위주다보니 개인적인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 곳을 건너뛰었던 것입니다.

 

 

판테온 정면에 서보면 앞쪽 멀리 에펠탑도 보입니다.  

 

이 동네는 작은 책방들이 있고 룩상부르흐 공원도 있어 산책과 휴식이 어울리는 동네로서 참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읽는 노인들

 

룩상부르 공원은 거의 매일 나가 앉았었는데요. 작은 연못에 배를 뛰우는 유명한 사진도 눈으로 매일 볼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휴일에 공원에 나와 책이나 잡지를 읽는 노인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부럽고도 편안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망설임없이 뛰어놀고 어른들은 편한 자세로 책을 읽습니다.

 

이 동네에 머물고 싶다면 지하철로 이동하여 룩상부르 공원역으로 가거나 루아시버스로 이동하여 파리로 들어온 사람이라면 오페라 당도하여 21번 버스로 이동하여 룩상부르 공원이나 판테온에서 내랴 갈만한 호텔을 추천합니다.

 

이 호텔이 남다른 역사가 있어 강추해봅니다.

 

https://www.hotel-cluny.fr/

 

Hotel Cluny Sorbonne – Un hôtel familial au coeur du Paris historique

Nos chambres sont toutes équipées d’une salle d’eau, une télé à écran plat, un téléphone et un accès wifi gratuit.

www.hotel-cluny.fr

 

해당 웹사이트 전경

 

이 호텔은 시설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방도 매우 협소합니다. 침구가 뭐 대단히 세련되지도 않습니다. 단지 침대 매트만은 최상에 가깝습니다. 진심입니다. 

 

조식은 어떤가요?

그저 그렇습니다. 나쁘지 않지만 대형호텔의 조식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지 않고 크로아상과 이름모를 깨가 붙은 빵, 우유, 쥬스, 카피, 버터와 잼 각기 한 두개 정도입니다. 그런데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피맛도 좋습니다. 크로아상도 제법 좋은 편입니다. 

 

두사람의 아침

 

호텔의 남다름

이 호텔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호텔 전면에 붙어 있는 저것 때문입니다.

 

1. 아르뜨르 랭보! 그가 장기 투숙했던 602호실 때문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열연했던 그 미소년의 모습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떠롤려봅니다. 내부에는 랭보의 사진이 크게 있습니다. 

 

2. 호텔 주변 산책이 가능한 여러 인접장소들이 좋습니다. 소르본, 판테온, 룩상부르공원

 

3.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이라 친절하고 기품이 있습니다.

 

4. 주변 책방에서 들어본 이름의 지성들의 책을 곁눈질? 할 수 있습니다.

 

 

 

 

 

랭보를 기억하고 상상하며 소파에 앉아 쉬어보았습니다. 한 때 일본의 전성기시절(루아시버스엔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 순으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언제쯤 한국어가 나올까요?), 602호실 예약이 언제나 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주인아주머니 말씀이십니다. 

 

이 호텔은 소르본 대학 울타리를 마주하고 있어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우리가 책으로 만났던 위대한 지성들의 이름을 간판이나 책 표지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사진을 훑어보며 이 호텔에 머물기를 정말 잘했구나 싶어 뿌듯합니다. 

 

법률서점이라고 하네요

 

열지 않은 서점도 담아봅니다.

 

 

파리엔 멀티플렉스의 극장을 볼 수 없었는데요. 작은 극장이 있는 길목 주변에 기생충 포스터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2019년도 여행에서 찍었었는데 2015년도엔 이선균씨의 끝까지 간다가 시내 도처(생 라자흐역 주변)에 포스터가 보여 자랑스러웠습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폼잡아봅니다.

 

파리여행에서 머물 곳을 찾아봐야한다면, 호텔 퀼리니 소르본 또는 뀔리니 소르본! 한 번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호텔이 아니어도 이 지역의 숙소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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