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피로연장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된 것은 최근에 티비로 본 이탈리아의 돌로미티였습니다.
십 년 전? 쯤 이탈리아 여행 3주 중 마지막주 7일을 돌로미티를 둘러봤습니다.
돌로미티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합니다.
캐나다밴프도 스위스산악지대도 다 멋있지만 돌로미티만이 가진 드라마틱 산세는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지인들에게 돌로미티 경험담을 이야기하다보니 제일 많이 언급되는 것은 접근 방법이었습니다. 알페디시우시만해도 축구장 8000개 넓이니 뭐 동서 어디로 가도 몇개의 거점만을 계획해서 가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들과 나눈 돌로미티 경험담
1. 베니스에서 버스로 두시간 반~세시간 거리 (꼬르티나 담페쵸까지)
혹은 밀라노에서 기차로 볼챠노를 거쳐 오르티세이로 들어가는 버스로 환승
(우리 가족이 선택한 방법-베니스 아웃 티켓과 밀라노 하루 둘러보기 탓))
2. 워낙 고지대까지 에스컬레이터나 리프트가 올라가기 때문에 트래킹은 식은 죽 먹기
아기를 업은 사람, 휠체어를 끄는 가족도 있을 정도로 길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깨끗하여 우리나라 도봉산 산행보다 쉽다고 말했습니다.
3. 거점지역
알페디시우시와 세체다 지역(서쪽) & 꼬르티나 담페쵸지역(동쪽)
4. 트래킹 하는 동안 먹을 간식과 우비 준비 (한 여름에도 기온이 너무 추웠음, 알페디시우시 벌판의 기온 6,7도)
5. 산악지대에서 현찰이 필요할 수 있음
6. 비행기값, 비싼 숙박비, 돌로미티 리프트카드값만 준비되면 바로 출발하시길!
그런저런 이야기를 요약하다가 보니 당시 유용했던 카드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았습니다.
당시 일기에도 리프트 가격이 너무 비싸 놀랐던 기록이 있습니다. 리프트 카드를 미리 준비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세체다에서 리프트 4인이 편도이용 시 우리 돈 10만 원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계획한 날짜대로 카드를 구입하여 활용한다면 경제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dolomitisuperski.com/en/SuperSummer/home
Dolomiti Supersummer
www.dolomitisuperski.com
사이트에 들어가니 계획을 하기에 좋은 질문과 검색 경로들이 존재하는군요. 당시 저희 가족은 이 사이트를 모르고 각각 정보를 수집하여 움직였습니다.
이제 직접 찍은, 남아있는 사진들을 옮겨볼까 합니다. 이 비현실적 사진들을 눈으로 보는 것은 정말 눈물 날 지경이 됩니다.
여기저기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잘 되어 있어 굳이 걷지 않아도 정상에 쉽게 오릅니다. 올라서 걷는 트래킹은 우리나라 둘레길 걷기처럼 수월합니다.
보기엔 돌산이라 걷는 것이 매우 제한적일 것 같아도 길은 매우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놀랐습니다. 트레치메에 갈 때는 버스로 2000미터 높이 이상을 버스로 오른 다음 걷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돌로미티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꺼려한다는 말이 있답니다. 그리고 악마가 사랑한 천국이란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나는 가고 싶지만 사람들로 가득하지는 말았으면! 싶은 돌로미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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