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나들이& 드라이브 추천 '구리 한강시민공원'

반응형

가족들과 평일 드리이브에 나섰습니다. 당일로 돌아보기 좋고 계절을 만끽하기에 적당하며 시야가 시원해서 개방감이 느껴질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선택했습니다. 연일 맑은 날씨에 평일이라 어디든 좋을 테지만 개방감과 가을 정취를 가장 큰 요소로 꼽자니 구리 한강시민공원이 가족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https://g.co/kgs/qxraewv

 

구리한강시민공원 ·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4.2 ★ · 공원

www.google.com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하는 구리한강시민공원은 경기도 소재지만 서울경계선과 맞닿아 서울으로 여겨질 정도로 가깝습니다. 방송으로도 알려진 대규모의 코스모스군락지를 볼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적고 집에서 가깝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니 많지 않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공원을 걷거나 뛰거나 또는 돗자리를 펴고 하루 즐길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시고 간 어머니께서도 오랜만의 한강 나들이를 반겨하십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화장실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 "역시 우리나라는 화장실 시설이 참 좋지!" 모두 한 마음으로 감탄하였습니다.

 

해외의, 특히 유럽의 화장실 시설을 익히 아는 우리가 공공시설 중 가장 감탄하는 것은 화장실입니다.

조금 들어서보니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을 연상케하는 사이프러스나무 도열과 비슷한 나뭇길을 만났습니다.

 

큰 키는 아니지만 이 나무가 자라면 그 이미지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무의 종은 다를 지 모르지만 이탈리아의 막시무스 집 앞의 길에 있는 키 큰 나무들보다 수형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어서 자라주기를 그리고 근사한 입구길을 만들어 주길 기대합니다. 잠깐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와 비교해 보고 넘어갈까요?

토스카나 지방의 막시무스 집 앞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도열한 그 오른쪽으로는 아주 넓은 잔디밭이 잘 조성되어 시원합니다.  돗자리와 먹을 음식들을 준비한 사람들은 참 좋겠다 싶습니다. 

 

중간중간 테이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자 러브도형설치물도 보이고 중간중간 테이블이 비치되어 돗자리 없이도 잔디위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습니다.

 

길의 입구에서 3백여미터이상은 강가변 산책로를 빼고도 두 갈래로 나뉘고 거기부터 코스모스길이 시작됩니다. 그 갈래길 사이엔 드문 드문 서있는 오랜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궈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그마저도 꽤 운치가 있습니다. 

 

 

갈래길을 걸으면 시골의 논밭 사이를 걷는 기분이 듭니다. 이길의 오른편에는 자전거길과 수변길이 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위쪽 저 멀리 사잇길을 모두 메운 코스모스 군락지 입구가 보입니다.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드디어 도착한 코스모스군락지엔 시야를 가득 메운 코스모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촬영 벤치가 엽서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드디어 다다른 코스모스 대규모 단지

 

많아야 이쁜 코스모스입니다

 

꽃밭을 배경으로 또는 근접하여 하나만의 코스모스를 찍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물리지않는 가을의 꽃 코스모스를 원 없이 보았습니다. 이 시민공원에는 한여름엔 가득했을 수국의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수국이 한참일 때도 한 번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아쉬운 수국

 

철지난 수국의 흔적들

 

 

이 공원의 아름다움엔 인접하여 세워지는 대교가 한 몫을 합니다. 대교 위는 마무리 작업을 하시는 기술자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찬찬히 꽃구경

 

 

코스모스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 사진을 찍으시며 좋아하십니다. 한강을 따라 강변에 바로 인접한 산책로를 걸으니 되돌아올 때는 매우 짧게 느껴졌습니다. 

 

서울근교드라이브를 가신다면 이 구리한강시민공원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여느공원도 다 그렇지만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과 잘 다듬어진 조경 그리고 다양한 산책로와 한강을 접한 개방감, 그리고 무엇보다 접근하기 좋은 서울 인접! 여러모로 흡족한 가족 나들이었습니다. 바로 교문리 또는 토평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포진하고 있어 점심식사자리로 이동할 수 있어 완벽했습니다.

 

다음엔 도시락을 준비해서 소풍오고 싶습니다. 단지 이 공원의 위치는 지하철에서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거나 발품을 많이 팔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