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이야 셀 수가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 참 좋고 소장하고 싶고 선물로도 건네고 싶으며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연령을 초월한 이해와 따뜻함, 그리고 격려와 해학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선동기 선생님은 네이버 블로그에 오랜동안 글을 써오신 분이라고 합니다. 선동기 선생님을 모시고 강연을 주최한 친구에게 전해 듣고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dkseon00
레스까페(Rescape) : 네이버 블로그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 기업 사보에 글을 쓰고 있고 미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blog.naver.com
선동기 선생님의 레스카페라!
불어로 '생존자'를 뜻하는 레스카페는 사실 알파벳 e위에 강세 점이 있어야 하지만.....
어찌 되었건 이 블로그는 파워블로그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고 합니다. 친구덕에 또하나 귀한 세상을 엿봅니다.
선동기선생님은 그린에 조예가 깊으시고 그림감상을 오랜동안 해오신 것 같습니다.
연말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대합니다. 이런 시즌에 이 책을 선물 받아 정말 행복합니다. 빌려서도 읽고 좋다고 감탄했더니 선물까지 해준 친구에게 더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책은 소장가치도 있고 선물로도 최적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을 순서로 하고 다시 계절별로 월별 10개의 그림과 그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길지 않은(한쪽) 분량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책의 특징과 미덕
'봄의 목차'에서 26쪽에 실린 '물려받은 필통'이란 그림을 찾아볼까요?
이 그림의 원제목은 학생입니다. 스위스 국민화가라고 하는 알베르트 사무엘 안커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이 그림에 '물려받은 필통'이라는 제목을 붙이시고 이렇게 글을 덧붙이십니다.
이 그림을 보시며 앳된 아이의 총기 어린 눈망울을 보시고 미래까지 상상해 보십니다. 그리고 덧붙여 들고 있는 아이의 문구류를 보시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시는군요. 이런 감상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태도만이 아니라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또 한 편 찾아볼까요?
호손의 '기다림'이란 그림에는 이런 제목과 글을 쓰셨네요.
"그는 꼭 돌아올 거예요"
선동기 선생님의 따뜻한 성품과 온기가 전해집니다.
이렇듯 이 책에는 다양한 그림과 그에 대한 선생님의 그림 감상이 실려있습니다. 새로운 제목을 붙여보는 방법이나 자신의 생각을 끄집어내는 방법으로 그림감상이 어렵지 않다고 일러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미덕입니다.
그림 앞에서 전문가가 아니니 고리타분하거나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느낌이나 경험 내에서 해석해 보고 제목을 만들어보는 것! 그림을 가까이하는 참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연말 연시, 새해 그리고 생일에 선물하기 좋은 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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