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극 '트랩'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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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극관람에 나섰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나 챔버홀의 연주회 관람 경험은 있지만 S시어터는 처음이라 30분 일찍 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연극 트랩도 트랩이지만 S시어터의 위치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지하철을 탄다면 5호선 광화문역세서 내려 8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유리로만 만들어진 공연장의 입구를 눈앞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깥 풍경을 좋아하는 저는 버스로 이동하여 광화문에서 내리고 인파의 움직임을 따라 세종문화회관앞으로 나아갔습니다.

 

2019년 8월6일로 기억합니다. 광화문의 지금 모습으로 개장한 첫날을 말이지요. 그때보다 훨씬 좋아진 광화문 산책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안정감 있게 자리 잡은 휴식 벤치들로 제법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빌딩 숲 속에 광화문과 인왕산 전경들이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관광객이 급증한 서울의 여러 모습들이 자부심을 안겨줍니다.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입니다. 서울! 지난 달 다녀온 유럽 중 로마는 서울의 청결함과 편리함에 견주어 많이 부족했고 파리는 많이 좋아졌으나 뭐 그렇고 참 서울이 아름답게 자부심을 안겨주니 기분이 좋아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세종문화회관계단까지 가니 피아노 연주소리가 들립니다. 미술관과 라운지를 겸한 세종문화회관 메인 건물 계단 옆의 건물에서 발을 멈추고 연주를 잠시 감상했습니다.

 

 

이 미술관과 라운지를 통과해서 건너편으로

 

손주 손을 잡고 광화문 나들이를 나오시는 할머님과 같이 들었습니다. 사진 밖에서는 한 외국인이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었으니 서로서로가 배경이 되어 주는 셈입니다.

 

누구실까요? 이 멋진 음악을 선사하는 이는.

 

그리고 바로 건물 내부로 들어가 반대편으로 건너가보았습니다. 

건물을 통과하거나 게단을 올랐다 내려가거나 사잇길을 이용하시거나!

사잇길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골목 안쪽에서 들어와 찍은 사진이라 세종문화회관 돌건물이 왼쪽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저 길의 끝쪽에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대로가 있는 것이지요.

 

가보지 않았으나 대략 건물에 걸린 공연 간판들을 본 기억을 되찾으니 아마 거기일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예 세종문화회관 본관건물 즉 대극장있는 계단을 오르면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고 그 계단으로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본 광경이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유리건물이 S시어터의 건물인 것입니다.

 

 

눈에 띄는 강렬한 S글자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구역 정가운데 마치 지하철 입구처럼 독립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우리 건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위의 유리면 뒷편에 지금 공연 중인 트랩광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어쨌든 세종문회회관 대극장 건물의 뒤편중앙 유리건물을 찾으시면 되는 것입니다.

입구에 들어서 봅니다.

공연장은 지하 2층에 있답니다.

지하 1층엔 넓지 않은 로비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예매한 후 전달받은 메세지 창을 열어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현장티켓을 내어줍니다.

예약한 좌석은 2열 12번입니다. 사이트에서 보는 것보다 크지 않고 아담합니다. 그리고 좌석의 경사가 크지 않습니다. 앞으로 앉는 것보다 옆라인 좌석도 전체를 보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를 빨간색으로 표시해보았습니다.

바로 코앞에서 배우를 볼 수 있지요. 제 지인들은 왼편 2층에서 보았는데 그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를 찍어보았습니다. 공연이 막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할 때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핸드폰을 끊 채 너무 깊이 넣어두었던거죠. 

 

트랩의 출연진은 화려합니다. 

집주인역의 남명렬배우는 널리 알려진 분이라! 생각보다 건장하시고 멋있으십니다.

내용도 매우 인상적이며 마지막 장면은 은근 충격적입니다. 초등학교때 동국대학교 대학생들의 졸업작품공연을 보며 충격받았던 기억이 소환되었습니다. 강렬한 조명과 사운드 그리고 칠흙같은 어둠과 몸동작 등이 그렇습니다. 의미도 있습니다. 누구나 욕망으로 인해 과오를 저지르고 본의아니게 죄를 짓기도 하는것을 블랙코미디로 플어놓았습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놈 없다!

 

사형집행관 필렛역의 손성호배우의 구부정한 노인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연하게 초대 받은 집 식탁에서 벌어진 이야기가 이 연극의 배경입니다.

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팔을 얹고 나이프와 포크를 쥐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의미 있는 연극으로 마음 뿌듯한 가을이었습니다. 연극을 끝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에 한강의 노벨문학상소식까지! 아주 풍성한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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