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는 매우 우아하다. 대로변 길바닥이 모두 대리석이라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그라나다에서는 장미정원이 생략된 성의 아랍식의 타일과 벽이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없던 버거킹의 키오스크주문방식을 처음 경험했다. 한국에서보다 덜 긴장한다. 어차피 외국이고 영어로 해야 하니!
세비야 성당 옆 히랄타탑으로 오르는 계단. 최종에 이르는 이 계단밑으로는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왕의 말이 오를 수 있는 경사로로 지어져 있다. 세상의 놀라운 건축물들에는 권력자의 힘이 들어가 있다.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왕을 위해 이 높이의 경사진 탑을 쌓아야 했던 일꾼들의 노고는 무엇으로 보답받았을까?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는 아토챠역에서 멀지 않았지만 집주소를 보면서 다른 나라의 주소 문패의 표기차이를 경험해서 의미 있었다.
192'-우리나라 표기로는 192도로 읽히고 온도표시같은데 그건 19번지 2층이라는 뜻이다. 학교를 나오는 중학교 여학생에게 물어 확인하고 산티아고의 집을 찾아갈 수 있었다. 2층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3층이지만. 그 건물은 무려 200년이 지난 건물이라 계단중앙이 오랜 세월로 패여있어 감동했다.
아토차역에는 기차플랫폼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는 긴 통로에 양벽을 현대자동차 광고가 차지하고 있어 애국심이 차올랐다. 나라밖으로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허튼 말이 아닌 것 같았다. 그 긴 통로에 현대차의 도배광고라니! 그 이전 2008년도 라스베이거스에서 본 퀸의 공연 영상 후에 마지막 LG로고가 장식될 때 퀸의 연주가 가져다준 비트가 계속해서 심장을 두드렸었다.
마드리드에서 라스베가스로 기억이 옮겨가는 경험이다.
https://goo.gl/maps/VijYFwVGdTdCGd1C6
아토차 기차역 · Pl. del Emperador Carlos V, 28045 Madrid, 스페인
★★★★☆ · 대중교통 이용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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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의 집에는 누구나 잊지 말고 새겨야 하는 좋은 문구가 떡하니 걸려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오토챠역에서 내려 산티아고의 집을 찾아간다. 정말 가깝다. 그때 중학생에게서 알아낸 192°의 의미. 19번지 2층이라는 뜻이다. 200년 된 산티아고의 집벽에 붙은 글귀! 숙소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과 30여분 걸어가 산책했던 스페인 광장이 있었다. 프라도 미술관을 루브르와 비교하여 더 집중이 잘된다는 리뷰도 있다. 그런 것도 같다.
고야의 인생전반에 걸친 그림전시가 유명한 미술관이다. 스페인은 의외로 세계 2위의 관광대국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티브이 예능프로그램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져 그냥 아름다운 나라로만 알려져 있지만 프랑스 다음으로 세계 2위의 관광대국인 것을 생각하면 문화역사적으로 보고 느낄 것이 너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https://goo.gl/maps/wk33LDQC64tMV67s8
프라도 미술관 · C. de Ruiz de Alarcón, 23, 28014 Madrid, 스페인
★★★★★ ·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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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광장이란 이름은 우리나라 엘지의 핸드폰광고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김태희라는 유명배우가 탱고를 추며 광고하던 장면에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 배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마드리드에도 같은 이름의 스페인 광장이 있다. 우리로 치면 한국광장이거나 대한민국광장이 서울에도 있고 부산에도 있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https://goo.gl/maps/y59wv7BHJDw32WnWA
스페인 광장 · Pl. de España, 28008 Madrid, 스페인
★★★★☆ · 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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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 조금 더 낭만적이고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이 무료인 것에 더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한다. 곡선으로 이어진 광장을 에워싼 성의 모습이 늘 다양한 사진으로 소개된다. 거기에 연못과 배와 말이 끄는 마차라니!
https://goo.gl/maps/3vRH3spwJX5hqbZ57
스페인 광장 · Av. Isabel la Católica, 41004 Sevilla, 스페인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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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여러곳을 다시 여행하며 세계 2위 관광대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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