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온 그리고 국물요리
축축하고 우울한 파리의 날씨가 실감 나는 하루다. 국물만이 해결책이다. 이 날씨를 견디고 한국의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해결해 줄 단 하나의 것! 국물이 들어간 음식! 고작 이걸 먹으려고 이 멀리 온 게 아닌 것 같은데. 아직 낯선 파리에서 그나마 잠시 휴식이다.
파리에 3번쨰 걸음을 한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음식을 찾아보고 싶다. 그러다 알게 된 포스팅.
인터넷주소가 아래와 같이 길 때 줄여주는 방법을 배운적이 있는데 까먹고 말았다, 언제 한번 노화의 징후들을 정리하면 목차도 여러 개, 예시도 여러 개로 한 편의 글이 나올 것이다.
잊어 버리면 다시 공부하면 된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니! 이 얼마나 좋은가 싶기도 하다.
판테온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퀴리 부인이나 볼테르같은 프랑스의 위인들 80명이 잠들어 있다.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사의를 표하다." 이탈리아 로마의 판테온을 본딴 이 거눌은 라틴(라탕) 지역에 위치하고 예배와 위인들의 무덤장소로 쓰이고 있다. 이 판테옹건물 주변에 설치된 나무의자에는 소르본대학생들이 자유롭게 점심을 때우고 과제를 하고 이야기를 펼치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에펠탑이전에 가장 높았던 파리의 건축물, 프랑스어로 팡테옹, 파리 5구역의 중심에 있는 판테온을 보려면 뤽상부르공원역RER에서 내리면된다. 영주권이 있는 프랑스인을 제외한 광광객들에게는 9유로의 입장료를 받는다. 파리뮤지엄패스권을 가지면 그냥 입장할 수 있다.
팡테옹에 잠든 사람들의 면면을 생각하며 돌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파리는 구역별로 각 민족의 특색이 잘 드러난 채로 살아가고 있다. 파리는 다민족의 천국이니까 이곳저곳 여러 나라 음식이 발달해 있고 찾기도 쉬울 것이다. 밥 옆에 항상 국을 놓아 먹는 습관이 길들여진 탓인 것도 같다. 특히나 겨울의 파리는 쓸쓸함이 최고조이고 그에 걸맞은 위로는 뱅쇼나 국물요리일 수 있겠다. 일상에서 일정한 상황, 또는 사정에 맞는 특화된 해답을 찾아보는 일은 그 자체가 한 편의 위로이며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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