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숲속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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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https://maps.app.goo.gl/fWGmvADfRMddaagY8

아차산숲속도서관 · 서울특별시 광진구 영화사로 139

★★★★★ · 공립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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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문화도서관만큼이나 좋다는 딸들의 말을 듣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워낙 아차산인근 동네를 좋아하는 지라 방문에 마음이 들뜹니다. 
 
광진구 광나루역에서 아차산 등산로로 진입하여 십여분 걸어오르면 보입니다.
광진중학교를 끼고 들어가게 됩니다.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맞붙어 있는데 학교 담도 아름답고 길도 매우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이 동네의 매력입니다. 길과 담 이곳저곳에 아차산 오르는 길이라는 표식이 계속 보여 찾기가 수월합니다.
 

학교 담벼락 및 바닥 안내

 

 

 

계속되는 안내를 디자인을 살려 완성합니다

 

학교 골목을 끝내면 갑자기 좁아지는 길목이 나옵니다. 길목의 담벼락에는 아차산의 주요 장소들에 대한 표지가 보입니다. 좁아지는 골목엔 몇몇의 우리나라 향토음식점들이 있습니다. 도다리 쑥국집이 보여 반가웠지만 이미 점심을 먹은 뒤라 다음을 기약합니다. 
갑자기 좁아졌던 길목을 오십여미터 지나면 작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되는 텃밭이 나옵니다. 텃밭 위로 오래된 키 큰 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있어 약간 그늘져 보이기도 합니다.
그 텃밭엔 각자의 집마다 아주 흥미로운 이름들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본인의 이름을 건 푯말은 딱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별별 희한하고 재미있는 이름구경을 한가로이 해볼 만합니다. 어느 집엔 가족들의 띠를 적어 동물이름이 넷이거나 야채를 수확하여 반찬을 얻고 싶어 반찬가게라고 지은 집들도 있습니다. 제 기억보다 흥미로운 이름이 많아 웃음을 띠며 말을 주고받고도 기억이 이렇게나 나지 않다니!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보고 웃느라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텃밭을 지나오면 마치 국립공원의 도로를 만나듯 차로가 나타나고 그  길을 건너편 인도와 테크가 어우러진 나트 막 한 길을 조금 더 걸어 오릅니다.
옆으로는 숲 속 아래로 연못도 보입니다.
 
백여 미터를 올라오면 아차산 어울림광장이 보입니다.
이 광장에 오르기 전 왼편길로 접어들며 도서관이 나타납니다.
 

 

조경도 아름답지요

 

도서관 주변으로 벤치가 여럿 있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늘의 자리마다 마주한 의자에서 음료를 마시며 담소하는 중년 여성들이 보입니다. 한결같이 행복해 보입니다.
 

작고 단촐한 도서관은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계단

 

1,2층이 뚫린 벽에는 이런 현수막도 걸려 있습니다.

 

교보문고 책상이 떠오르는 긴 책상과 창가자리가 전부(출처 리뷰에서 사진 캡쳐)

 

출처 시정일보 기사 이미지

 
 
연세가 지긋하신 어른들과 중년의 여성들이 독서에 열심입니다. 도서관의 크기가 손기정도서관보다 조금 작습니다.
 
그런데 이 도서관의 매력은 저 단단한 돌과 네모 반듯 무거운 의자,  그리고 무엇보다 보면대가 있다는 점입니다.  높은 층고도 매력이 있습니다. 창가에 밖의 정원과 숲을 보며 책을 읽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누가 했을까 궁금해지며 건축가가 즐거웠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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