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코앞이다. 고마운 분들께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게 된다. 매년 같은 선물을 하겠다 마음먹고 시작한 고기류가 좀 질리는 느낌이 있어 상주곶감을 고르게 되었다. 그러다 곶감 중엔 가격이 터무니없이 싸거나 품질이 안 좋아 보이던 중국산 곶감이 떠올랐다. 그것을 구별하는 기준이 있다며 가족들이 덧붙인 말들이 가물가물하여 검색해 보았다.
국내산 & 중국산 비교
국산 농산물 품질 관리원에서 내놓은 자료를 실은 기사를 찾았다.
국산농산물 품질 관리원에 들어가 더 상세한 내용이 있는지 찾아보니 더는 없을 뿐 아니라 위의 사진도 찾을 길이 없다. 위의 사진은 오래 전의 것인가 싶다. 그러나 내가 만났었던 중국산 저렴한 곶감을 떠올리니 비교가 틀리지 않고 정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 드나들었던 남편의 말에 의한 구별은 꼭지가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만약 중국이 꼭지를 우리나라처럼 동그랗게 잘라낸다면 매우 모호하게 되지 않나 의심하며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찌 되었건 국내산 곶감은 일단 과육이 탄력 있어 보이고 실해 보인다. 선물로 고른 10만 원대의 곶감은 위의 사진처럼 과육이 실해 보이고 건조 중 발생하는 흰 가루가 많아 보이지 않아 안심은 했다. 더구나 곶감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걸었으니 수입품이 아닌 것만큼은 명확하다.
곶감 구별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찾아보았다.
여기에 작년 겨울의 자료가 있어 도움이 될 것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이 선명하여 이해가 쉽다.
곶감에 대한 특성과 쓰임이 간단히 요약되어 있다.
감은 예로부터 가을의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곶감은 껍질을 벗겨 말린 감을 말하며,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건시(乾柿) 라고도 합니다.
상주 둥시, 산청 고종시, 청도 반건시, 영암 대봉시, 완주 두레시 등 여러 품종이 있습니다.
곶감에는 무기성분, 비타민이 풍부하여 감기 예방과 기관지염에 도움을 줍니다.
곶감에 떫은 맛을 나타내는 타닌 성분은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곶감은 건강간식은 물론 수정과, 떡, 죽 등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곶감의 유래
감의 생산 비율은 한국, 중국, 일본이 90.8%를 차지하지만 감나무의 자생 및 재배 지역은 굉장히 폭넓다. 감나무를 재배하고, 감을 식용하는 나라는 많지만 곶감을 만들어 먹는 전통이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미국의 원주민(인디언) 등 손꼽을 정도이다. 일부나라에서 곶감을 만들어 먹는데 명칭, 제조 방법 및 모양은 다양하다.
곶감의 명칭은 대체적으로 제조 및 곶감의 모양과 관련이 있다. 곶감이라는 이름도 제조 방법과 무관하지 않다. 곶감이라는 명칭은 '곶다'의 어간 '곶-'과 감으로 이뤄진 이름이다. '곶다'는 현대국어에서 '꽂다'로 된 것으로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을 뜻한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곶감을 시병(柿餅, shìbǐng)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감떡이다. 중국에서 떡은 납작하고 둥근 것을 말하는데, 곶감도 건조 과정에서 주무르고 눌러서 납작하게 떡처럼 만드는데서 유래된 것이다. 일본에서는 곶감에 대해 말린 감이라는 뜻에서 간시(干し柿)라 한다.
곶감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고유의 제조 방법과 모양에 따른 이름이 있다. 이는 자연환경과 곶감의 용도 및 인식에 따른 결과이지만 세계화가 됨에 따라 정체성을 갖는 요인이 되고 있다.(제철농수산물 동향조사보고서)
곶감의 효능
예로부터 식용뿐 아니라 악용으로도 널리 애용되었음
현대인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모고롤 알려짐
특히 비타민 C와 A가 풍부함
소변을 깨끄하게 하며 근육의 탄력성에도 도움을 준다고 함
신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짐
단감이나 연시에 비하여 수분함량과 비타민C은 적고 당분,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은 편임
감의 종류
이를 읽고 알아보는 가운데 곶감의 재료가 되는 감의 종류가 그렇게나 다양한지 처음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홍시나 대봉, 단감 정도의 구분이 아니라 단감에도 생김새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의 감이 있어 놀랍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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