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한국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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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묘미

지난 새벽 대한민국이 사우디를 극적으로 이기는 경기는 축구에 대한 애정을 솟게 만들었다. 평소 축구에 대단한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닌데 그 경기만큼은 2002 월드컵만큼이나 가슴을 콩딱거리며 보고 역전에는 어마한 희열을 느꼈다. 내게는 축구를 남다르게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그냥 지인이 아니라 제일 친하고 오래된 친구인데 축구에 대한 애정이 굉장하다. 웬만한 축구경기는 다보며 K리그를 사랑하는 자세도 남달라 모든 경기 중계를 볼 뿐 아니라 직접 보러 가기도 그에 대한 책을 쓰기도 한다. 같이 가자고 할 때 난 그렇지 않다고 거절하여 소원해진 적도 있다.
 
그녀가 새벽 3시 경기를 지켜보느라 잠을 못자 눈이 깔끈거린다고 했다. 요약본을 유튜브로 본 내가 미안할 정도이다. 요약분만 보고도 소리를 내지른 나도 그 경기에 2002년 흥분을 떠올리며 너른 경기장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선수들의 대립을 실제로 본다는 것이 얼마나 큰 희열을 줄지 상상하니 경기장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음에 같이 축구장을 가자고 제안하니 아주 반가운 탄성의 짧은 말 뒤에 린가드가 한국 온다고 흥분하는 심정을 전했다.
 

린가드?

누군데?
그에 대한 짧은 말은 이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친구
 
 
잘은 몰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도는 줏어들어 안다. 유럽의 유명 구단의 축구선수가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입단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르지 않았다. 친구의 흥분이 이해가 갔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 그의 이적에 대해 이것이 실화냐? 라던가 네임밸류를 들먹이는 기사들이 넘쳐나는 걸 보니 대단한 선수임이 틀림없다. 1992년 12월 생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적지 않은 편이고 175센티에 62킬로그램이라면 이 선수는 스피드와 지구력에 남다른가라는 생각을 떠올린다. 
 

데일리 스포츠 사진 캡쳐

 
2월 2일 KBS뉴스에 박미주 기자가 쓴 그에 대한 단독기사가 실려있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입단설이 제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윙어 제시 린가드가 다음주 월요일에 국내로 입국합니다.

K리그 이적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린가드는 다음주 월요일에 입국해 서울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오는 4일에 일본 가고시마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영국 매체 BBC를 통해 FC서울 이적설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FC서울이 린가드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린가드의 연봉은 K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린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32경기에서 6 득점을 기록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해 파나마와 조별예선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뒤 팀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기동 감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fc서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 선수 영입으로 한층 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그가 서울의 선수로 뛰는 시간이 나도 모르게 기대되며 상암경기장을 달리는 선수를 상상해본다. 축구경기 일정을 꿰차고 있는 친구덕에 바로 보게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뉴스가 더 쏟아질 것이다. 이번 그의 K리그 입성으로 나도 친구와 같은 취미를 같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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