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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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영향

 

출처: 픽사베이

 

중부지방의 장마가 시작되었다. 어김없이 찾아온다. 3년 전인가는 51일 동안 비가 내렸다. 쉬엄쉬엄이라지만 50여일이 넘는 동안 지리하게 내리는 비에 우울감이 밀려왔었다. 장마는 6월 중순에 시작하여 한달 정도 우리나라 전역을 오르내린다.

장마기간만 되면 습한 날씨가 높은 온도와 더불어 불쾌함을 유발하기에 우리나라 더위에 불쾌지수는 같이 보도된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워진다. 

이러니 날씨가 사람들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칠 거란 연구까지 있는 것 같다. 장마가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다 riss4U에 들어가 간단히 검색어를 넣으니 경찰대학관련 논문이 바로 뜬다. 실제로 장마와 높은 온도에 자살 충동도 심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와 같이 장마로 인한 영향은 

 

1. 곰팡이나 빨래 건조와 같은 생활에서의 문제

2. 산사태나 홍수같은 자연재해, 그리고 그로 인한 교통체증과 같은 사회문제나 피해복구와 같은 경제적인 문제

3. 채소가격의 폭등과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가축의 가격폭등과 같은 문제

4.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문제

5. 앞의 문제들에 따른 상실감과 갈등의 문제

 

그밖에도 문제가 더 있을테지만 내가 생각해본 것은 지반의 약화로 인한 건축의 제한문제를 떠올려본다.

 

다른 나라 특히,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의 여러나라를 돌아보면 가장 놀라는 것은 건축물이다. 왜 우리는 그러한 거대한 건축물 짓기가 어려웠을까 생각하며 안타까운 적이 많았다. 건축의 재료로 콘크리트와 철근이 대두되기 전까지 그 지역의 건축재료가 달리 주어진 것도 큰 요소이겠지만 장마로 인한 침수가 잦았던 우리 조상들에게 장마들로 인한 단단하지 못한 땅이 정말 큰 걸림돌이었을 것이다. 장마와 같은 기상조건을 헤쳐낸 방편은 터 돋움집이 고작이다. 

개인적으로 장마를 미워하기까지 하는 내가 제일 안타까워하는 추정이다.  단단하지 못한 지반에 무슨 건축이 용이 했을까?

 

장마가 해내는 것 중 유일한 이득은 미세먼지의 감소뿐이다. 

이미 시작한 장마시즌! 어서 한달이 훌쩍지나고 8월 중순 새벽 공기가 싸아해지는 시기만을 기다린다. 그럼 또 감탄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될 기쁨을 조잘대며 창문앞에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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