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문화 공간, 번화가와 야시장
대만을 여행하기는 만만?하게 느껴진다. 우리와의 경제력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여행 중 이동이나 숙소의 문제가 큰 불편함이 없을 거란 막연한 생각이 들기때문이며 무엇보다 비행시간이 고작 2시간을 조금 넘기는 지리적 위치때문이다.
여행 전 이것 저것 사전 준비를 위해 알아보았다.
대만- 타이베이의 여행 주요 정보
1. 화폐 : 신대만 달러(뉴 타이베이 달러)
우리돈 40원 기준으로 오르내린다. 원, 또는 위안으로 불린다.
2. 크기 : 인구- 276만, 면적- 271제곱킬로미터
서울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친다. (서울 605제곱킬로미터). 흔히 한강의 남쪽 크기로 빗대어진다.
3. 공항 : 김포공항에 비유되는 쏭산 공항과 인천공항에 빗대어지는 타오위안 공항이 있다.
4. 날씨 : 1월 평균기온 16도
7월 평균기온 30도로 한여름은 홍콩처럼 끈끈하고 무더운 더위가 치명적이라 가을이 최적의 여행시기로 불리운다. 1월에 여행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단지 섬나라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새벽과 아침에는 여지없이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거의 매일이었다. 그러나 한 낮엔 기온이 적당하고 맑게 개어 여행하기에 참 좋았다.
5. 물가 : 코로나 이전엔 우리 물가에 비하여 아주 약간 저렴하다고 전해졌는데 지금은 2023년 1월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며 숙소 또한 큰 차이가 없거나 약간 비싸게도 느껴졌다.
6. 교통 : 버스와 지하철이 매우 발달되어 도시 간 이동이 매우 편리하고 지하철의 환승은 우리보다 훨씬 편리했다. 우리의 티머니에 해당하는 이지카드를 구입하면 매우 편리하고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다. 이지카드 외에 펀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이지카드와 달리 사용 날짜별 가격이 다르고 기간 별 사용이 무제한이며 박물관 입장이 자유로와 박물관 입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 유리하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중앙역(우리의 서울역)에 도착하여 레드라인으로 갈아 타고 다안삼림공원주변 숙소로 갔었는데 전혀 막힘이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7. 여행계획 : 여행포인트를 몇가지 추스린 다음 지하철 라인별 위치를 파악하고 출발했었다. 아니면 지도를 확대하여 위치를 지하철역이름과 함께 메모하면 여행이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여행 포인트
1. 역사문화공간
◈ 국립고궁박물관
타이베이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 서울로 치면 과천 미술관 정도?이며 세계적인 크기로 중국 본토 청나라의 유물 작품들이 주를 이루는 대만의 주요 명소다
◈ 중정기념관 /국부기념관
https://goo.gl/maps/xRusjmwyyy99khG39
초대 총통이던 쟝제스를 기념하는 곳으로 교대식이 유명하고 커다란 흰색의 건물과 높은 계단, 그리고 크기가 제법 큰 쟝졔스 동상이 유명하다. 교대식은 보는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볼 만큼 절도의 미가 있다. 동작이 매우 절도 있고 특이하다. 구둣발 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 국립국부기념관 : 1972년 쑨원을 기리기위해 만든 건물과 공원
https://goo.gl/maps/8A9bSMV9vhPcmGxu5
◈ 용산사
https://goo.gl/maps/6kWQb8mWrUvXgAdj7
사람들이 모시는 신이 여럿이라는 게 신기하고 직접 제물을 가지고 와서 손수 올리며 그 제물들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절 밖의 노숙자들의 풍경이 신기하다. 기도하는 사람들 중엔 아주 어리거나 젊은 사람들까지 전 연령대가 보인다. 합장한 손을 아래위로 흔들며 기도하고 주문을 중얼거리는 모습이 이색적이며 노숙자를 포함하여 이 지역이 매우 어수선하고 낡은 느낌이다.
2. 번화가
◈ 시먼딩 (서문)
우리의 명동에 비유되며 다양한 네온간판과 가게들이 젊은 이들을 끌어모으고 타지에서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모습의 숙소들이 존재한다.
https://goo.gl/maps/owPA11q3ksXzMbAd7
◈ 융캉제(융캉 거리), 제는 우리말의 '가'에 해당한다.
딤섬으로 유명한 딘타이펑 본점, 융캉 우육면과 다양한 대만의 제과 빙수 등 먹거리가 유명한 동문역에서 부터 융캉공원주변을 이르는 곳, 딤썸과 우육면등을 즐기기 좋았다. 딘타이펑본점은 유명세만큼 사람이 줄을 이었는데 종업원이 영어로 대화해도 한국인, 일본인 등을 구별하여 안내 멘트가 제각각 나오는게 신기했다. 다 아는 음식인데도 먹는 방법 설명까지 매우 친절하다.
3. 야시장 - 대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키워드
- 스린야시장 : 가장 유명하며 레드라인을 타고 북쪽에 위치한다. 스린야시장과 국립고궁박물관을 하루에 묶어서 여행했다.
https://goo.gl/maps/eM1UEZhW5CbaRG196
- 그 외에 스따야시장, 닝샤 야시장 등이 있다.
취두부는 오래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맛 본 경험이 있다. 그때도 나쁘지 않았다. 냄새는 진짜 너무 지독했다. 청국장냄새에 비할게 아니었다. 내 생각엔 취두부 냄새가 더 나쁘다. 청국장은 꼬리꼬리해도 뭔가 구수한? 냄새가 상상되지만 취두부는 진짜 썩은 냄새가 진동했지만 맛은 좋았다. 만약 여러 번 반복해서 먹는다면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4. 야경 ; 타이베이 101과 샹산
타이베이 101은 롯데타워에 근접한 높이의 건물이며 레드라인 끝쪽에 위치하는 이 건물 지역은 우리나라 삼성역의 느낌처럼 굴찍하고 커다란 건물과 넓고 잘 닦여진 신거리로 밤의 야경이 아름답다. 우리 돈 2만 원? 가량의 입장료로 타워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데, 오르지는 않았다. 아래층의 백화점만 돌아보았다. 대만의 날씨는 전체적으로 습도가 많고 흐린 날도 많아 오르려한다면 반드시 날씨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
샹산은 우리의 남산보다도 낮다. 대학로 혜화동의 낙산과 비슷한 언덕이다. 샹산에 오르는 것은 타이베이 101을 비롯한 타이베이의 전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다.
1월 1일 불꽃 축제는 정말 대단할 것으로 상상이 된다.
그 밖에 우리와는 다른 위도인 탓에 우거진 열대우림의 나무들과 잘 조성된 공원에서 한가로이 쉴 수 있어 좋았고, 음식도 기대만큼 눈이 번쩍은 아니지만 좋았다. 인근관광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예류지질공원을 돌아보았다.
5. 자연
예류지질공원과 지우펀을 묶은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대중교통을 검색하여 돌아보았는데 멀지 않고 당일로 가능해서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정보를 잘못 안건지 노선이 바뀐건지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아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서 도착한 예류지질공원! 지룽시라는 제2의 무역항으로 먼저 가서 거기서는 버스가 많다는 정보를 듣고 지룽시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인도 속담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 지룽시는 우리의 여수항처럼 야간시간에 관광객이 많은 시설물과 조명이 아름다운 관광도시인데 이곳을 목적으로하는 사람들도 많고 제 2의 타이베이를 꿈꾸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이다.
https://goo.gl/maps/cxmSqUPrQJ5w2K6y6
그랜드캐년을 본 적 있는 내게 예류지질공원은 그 크기가 아담하게 느껴진 게 사실이다. '대자연'이라는 말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그 특이한 지형이 참,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https://goo.gl/maps/ibBNsxUVj7zQNbX96
돌아오는 버스에서 알게된 사실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우리의 서울역)앞으로 오면 다양한 노선의 국광버스(우리의 광역버스?)가 존재하고 그 버스들을 이용하면 예류나 지룽시 어디에도 다 갈 수 있다. 타이베이는 버스안 안내판이 우리보다 더 자세하여 이전 역과 다음역이 뜨기때문에 꽤 도움이 된다. 지하철은 최고였다. 노선이 많지 않고 깨끗하고 환승 방법이 직관적이다. 동문시장도 좋았다. 사람들이 어마하게 친절하다. 국립고궁박물관에 갈 때는 아예 같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가준다던지 자신의 가게를 두고도 나와서 길을 알려주고 제대로 들어서는지를 확인하고 손을 흔든다던지 친절한 사람들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
머무는 동안 다(따)안산림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산책을 수시로 할 수 있었다. 아주 크지 않지만 길에서 마주하는 오토바이로 인한 매연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더운나라에서만 오토바이문화가 발달한다) 자주 비가 오기때문에-거의 오전 중이다-건물앞 아케이드?처럼 만들어진 인도가 매우 발달한 것이 동남아 여행이 없었던 내게는 이채롭다.
지룽시에서는 습한 섬나라의 건축물이 부식하는 현상을 확연히 목격할 수 있었다. 오래된 건물의 철근과 페인트가 습기에 취약하여 낡고 허름한 인상을 주지만 그것 자체가 이색적이었다.
6. 역사
1543년 3000년 전부터 원주민이 별 발전 없이 살던 이 곳에 포루투갈이 발을 디디며 포르모사(아름다운 섬)으로 불리운 대만, 이후 유럽의 중국진출을 위한 징검다리의 표적이 되어 유럽의 관심을 받았던 나라, 네덜란드의 침략 그리고 일본의 침략 등 외세에 시달린 역사가 있으며 일본의 유화정책에 비하여 중국 본토의 이주자들(외성인)과의 갈등, 국민당 쟝제스의 계엄령 등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이 크게 작용한 나라, 그래서 오히려 일본의 지배시간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인 나라엔 아직도 일본 풍의 건물과 사고방식이 남아 있으며 여전히 중국본토의 간섭과 정치적 야욕에 불안한 나라. 그리고 현재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우리에게까지 전쟁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나라!
대만을 느끼기에 5일은 매우 짧았지만, 음식도 입에 잘 맞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친절해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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