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세계여행- 4K로 떠나는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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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위로가 되었던 4k Paris

2019년 여름, 두 번째 파리여행을 갔었다. 첫 번째 방문보다 더 천천히 파리 시내를 어슬렁거릴 수 있었다. 도서관이나 미술관 공원에서 한나절을 보내기도 하고 1인용 공원의자에 누워 낮잠을 자기도 했다. 2020년 이른 봄부터 코로나라는 생소한 이름에  몇 년간, 매년 이어지던 세계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바로 직전에 갔었던 파리여행을 몹시 그리워하자 딸아이가 알려준 방편! 유튜브에 4k paris를 보는 일이었다. 딸아이가 먼저 소개한 영상은 스위스를 드론으로 촬영한 것이었는데 때마침 장만한 75인치 티브이는 제 기능을 다해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돌로미티를 찾아보며 바로 저기였어요! 저기가 세체다지요! 어머니께도 설명을 해드리기도 했다.

 

이른 새벽 커피를 들고 4k로 파리의 골목 이곳저곳을 걸어보는 기분을 느껴보는 일이 몇 달째 이어졌다. 샹젤리제거리처럼 유명한 곳은 물론이요 5 구역이 이곳저곳, 몽마르뜨의 이곳저곳을 보며 구역별 특징을 찾아 낯선 곳도 어느 지역일 것이라 가늠해 보는 안목? 까지 생길 지경으로 빠져들었다. 가끔은 로마의 거대한 건축물사이나 스페인의 람블라스거리의 구릿빛 피부들을 헤치며 소파에 한두 시간을 앉아있기도 했다.

 


4K 비디오라는 무엇인가?

4k란 무엇인가?라고 검색을 하면 가장 먼저 삼성티브이구매가이드의 글을 찾을 수 있는데 4k의 위력을 아래 사진의 차이로 쉽게 설명한다. 즉 고해상도 티브이를 뜻한다.

고해상도 티비의 3840의 가로 픽셀수

 

K 고해상도는 가로가 4000 에이르는 픽셀로 세분화되어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는 의미인 것이다. 예상한 대로 K가 의미하는 것은 1000(킬로의 k앞글자이다)이다. 축구공사진에서 비교하는 것처럼 FHD(full HD) 화면보다 4배의 픽셀수를 가지고 있어 화면의 선명도가 매우 뛰어나게 됨으로써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기에 아름다운 풍경이나 장면 그리고 도시의 아키텍처 같은 것을 보여줄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파리를 촬영하는 4k 작업자들이 많은데 그만큼 파리가 관광대국 1위의 수도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로마나 피렌체 뉴욕이나 바르셀로나보다 파리는 현저하게 많아서 매일 여러 개의 영상이 업로드되어 한동안 꽤 큰 즐거움을 얻었었다. 

 

4K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보통 전문적인 카메라나 일정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 촬영기능을 갖춘 디바이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퇴직과 함께 유튜브를 권유받거나 서울을 찍어 올리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가끔 서울의 골목길을 촬영해서 올리는 사람들도 꽤 된다. 영상 속의 서울의 밤거리는 화려하고도 꽤 낯설다. 그런가 하면 외곽의 조용한 서울 골목길을 촬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다. 

 

자주 보는 채널

 

작년부터는 바로 걷기부터 하지 않고 한 곳에 앉아(길가 카페 등)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는데 10여분을 사용하고 일어서서 움직이는 영상들이 많다. 영상의 서두에는

  • 날짜, 요일, 기온
  • 더러는 자신이 촬영한 곳의 동선을 지도에 나타내 주고 시작하기도 한다.

 

아마도 관광객의 입장과 동선을 같이 해줌으로써 더욱 여행을 실감나게 하는 의도인 것 같다. 초상권 등이 걱정되지 않을까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흔들기로 친근함을 표현한다. 대놓고 여행지니까 관광대국의 면모인 것 같다.

 

 

최근에 서울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서울을 찾는 관심의 정도가 실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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