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함과 당당함의 조화로 세상에 나아가기
연일 '빠니보틀'을 찾게 된다. 빠니보틀의 여행기록영상 및 '좋좋소' 같은 그가 만든 웹드라마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하는 중이다. 빠니보틀을 검색하면 그의 본명과 출생지 출신학교와 여행 유튜버로서의 기록들이 상세하게 드러난다.
여행유튜브를 가끔씩 보다가 원지나 엔젤리나, 제이 등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를 모르고 있었다니 신기하다.
그의 영상을 보게되면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잠시 잊게 된다. 그가 편집하는 역량이 남다르구나! 실감하게 된다. 중간중간 더 볼 게 없어 닫아버리는 유튜버들의 여행기록과는 확실히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퇴직과 함께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려 하루의 루틴을 잘 지켜내고 있지만 부러워하는 남들도, 나도 제일 먼저 염두에 두는 것은 여행이다. 좋은 계절 시간 제한없이 할 수 있는 여행! 여러 곳을 염두에 두고 모색 중이다.
그러던 중에 만난 빠니보틀의 여행영상들은 당장의 대리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공중파와 광고모델까지 막힘없이 누리고 있는 그다. 최근 한 영상에서 예전과 같이 가난하고 위험한 여행을 이제는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이는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 이제 그는 스타에 가까우니 궁색한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가 교통비를 아끼느라 걸어서 두 시간쯤 문제없이 부딪히는 장면을 보면 어딘가 동질감도 들고, 그가 끼니로 때우는 콜라나 과자를 보면 엄마 같은 마음으로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인도에서의 활동들이 방영 중인데 나는 인도에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로망이 없다. 나이 탓이기도 하고 성격 탓이기도 하다. 너무 지저분한 환경이나 높은 습도는 가장 꺼리는 요소 중에 하나임에 틀림없다. 불편을 감소할 만한 카테고리에는 호스텔과 같이 공동 사용과 장시간 걷기나 탑승만이 유일하다.
가까운 국내여행이라도!하며 권하는 이가 제법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는 유행처럼 번져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흔들 다리나 둘레길이 싫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자연환경이나 음식이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 거기에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의 일관성도 기대되지 않으니 내가 생각하는 여행으로는 매력이 적다.
빠니보틀을 따라 하고 싶은 여행방법은 일단 떠나는 것! 그것이다. 왕복티켓을 끊지 말고 편도만 사서 출발해 보는 것. 혹은 다구간을 끊어 돌아다니다 오는 것! 을 계획해보려 한다.
" 내가 십년만 젊었어도!" 십 년 뒤 다시 이 소리를 하지 않으려면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인데, 막상 마무리가 필요한 주변 일들이 지속적으로 생겨 쉽지가 않다.
이것 저것 탐색하다 최근엔 미국여행을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워낙 거대한 대륙이니 대륙횡단이라는 걸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다. 그랜드캐년이나 나이아가라를 다 보았지만 두 번 보아도 좋을 자연환경이다. 그 적막한 사막을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 것도 로망이다.
텍사스의 샌 안토니오의 리버워크
이것 저것 뒤지는 중에 텍사스의 샌 안토니오의 리버워크 혹은 수변공원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청계천과 비교하여 너무나 근사한 수변공원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누가 설계한 것인가!
강이 범람하지 않으니 강과 바로 맞닿은 곳에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아름답다. 도로가 천변이 인접한 건물의 2-3층에서 밖으로 나가야 하니 매연과 소음에서 자유로우니 얼마나 좋은가!!!
여기에 비교하여 청계천의 단조로운 일직선과 천 주변조성이 너무나 아쉽다. 그리고 그 단조로운 천변의 조성에는 장마가 한 몫을 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엊그제 장마 시작을 알리는 날씨소식에 '청계천 진입 금지' 가 함께 보도되었다. 아아! 무릎을 치게 된다. 장맛비에 샌 안토니오같은 수변공원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어쩔 수없이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도로변으로 올라와야 하는 청계천의 숙명을 생각하니 그렇지 않아도 싫은 장마가 더욱 밉고 원망스럽다.
샌 안토니오같은 리버워크는 불가능하더라도 최근 우리나라 도로와 강변도 다양한 조경으로 예쁜 공원으로 조성되는 중이다. 안돼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찾다 보면 더 근사한 묘책이 나올 수도 있겠다.
기대해 보는 수밖에!
미국여행을 도와주는 사이트를 발견했으니 더 알아보고 여행을 결정해 봐야겠다.
샌 안토니오가 속한 텍사스 주를 알아보다 알게 된 대륙의 크기! (우리나라가 알칸사스한 주 크기만 하니!)에 한 번 더 경악하며 상상의 나래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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