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항공사와 공항(도하)으로 평가되는 카타르항공 이용후기
코로나로 멈춰있던 여행을 재개했다. 스위스를 7박 9일 다녀오며 카타르 항공을 이용했다. 이전에 이탈리아로 들어갈 때 이용한 적 있는 에티하드로 가는 편을, 그리고 돌아올 때는 카타르항공을 이용했다. 에티하드도 나름 만족하며 다녔지만 아부다비에서의 환승이 너무 힘들었기에 도하에서 환승한 카타르 항공이 여러모로 더 편하고 깨끗하며 서비스가 만족스럽게 느껴져 한 수 우위란 생각이 들었다.
알아보니 최근 항공사서비스순위에서 올해를 빼고 지속적으로 1위의 자리를 지킨 항공사임을 이제야 알았다.
그럴만했다.
도하공항은 말할 수 없이 세련되고 휘황찬란했다.
탑승 전 고객을 일정한 자리로 미리 안내하여 대기시키거나 대기석에도 기내구역별로 앉게 하여 조직적으로 탑승할 수 있게 만든 노력이 돋보인다. 별 것 아니지만 타려고 했다가 아직 그 구역이 아니라고 거절당하는 것보다 합리적이다.
세계 항공사 순위를 매기는스카이트랙스에 의하면 카타르 항공은 여러 부분에서 일류이다.
스카이트랙스는 영국소재 컨설팅 회사로 매년 항공사와 공항의 품질에 대한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그에 따르면 2023년 싱가포르 항공이(창이공항과 승무원들의 아름다운 매너가 워낙 유명하니 납득이 간다) 1위를 하는 바람에 카타르항공이 2위로 밀려났다고 한다. 하지만 수년째 1위를 지킨 것은 카타르항공이다.
카타르 항공은 일본항공, 케세이 퍼시픽과 함께 원월드 항공동맹으로 5성급 항공사로 분류된다. 참고로 유리나라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은 5성급항공사로 분류되며 5성급에는 카타르만이 서아시아 권역이며 나머지 모두 아시아 권역의 항공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원월드 항공동맹은 그 규모가 적어 규모로는 3위지만 각 대륙의 알짜 취항지를 차지하는 항공사들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일단 기내가 새것이었는지 매우 깨끗할 뿐 아니라 천장고가 더 높게 느껴질 만큼 시야가 넓었다. 짐칸의 곡선이 다르게 빠져있는 건지 원체 천장이 높은 건지 알 수 없었으나 일어날 때 덜 숙이게 되는 느낌부터 달랐다. 그리고 앞 좌석 틈사이로 보이는 사람의 신체가 에티하드에서보다 더 보인 걸 보면 좌석 간 사이가 조금이지만 더 넓은 게 분명했다. 서비스도 더 좋은 느낌이었는데 스튜어디스들의 일반적인 서비스 외에 셔틀버스로의 안내나 이동 후에 건물진입 시 안내 등에도 직원이 따르는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카타르 항공은 기내가 다소 넓은 것 외에도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효율적이며 특히 앞좌석의 모니터 화면에 한글이 선택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정말 좋았던 건 화장실의 출입구가 개폐방법이 매우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그 앞에서 이것저것 만지지 않을 수 있어 좋았고 더욱더 칭찬하고 싶은 것은 변기물을 내릴 때의 공포스러운 소리가 다른 어느 비행기보다 적어 공포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간 넓기도 하다.
수년째 1위를 해왔다는 카타르 항공을 앞으로는 작정하고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취항이라면 무조건 카타르다 싶은 생각이 든다.
돌아오는 길 이곳저곳에서 모여든 한국인들이 천지다. 승무원들도 2-3명은 한국인이라 한국어로 응대한다.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도 만족할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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