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ay is it today?
"오늘이 무슨 요일이야?"라는 우리말은 단지 '월화수목금토일'중에 어느 날인가만을 묻는다. 그러나 영어의 "What day is it today?" 말에는 '월화수목금토일'외에도 "It's my birthday"와 같은 특별한 대답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의 차이가 신기하다. 우리말 요일은 젊은이들에게 축약어로 욜(토요일)이라고 변형되어 쓰이기도 하지만 다른 대체어가 없는 고유한 말인데 반해 영어의 day는 요일 만을 뜻하지 않는다. 영어엔 요일을 지칭하는 다른 영어말이 없기 때문이다.
요일------
요일이라는 말이 또 특이한게, 이름으로 봐 선 태양계행성과 관계있어 보이지만 달과 월만이 그럴 뿐 사실 아무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 그러네! 대답하며 짚어보기도 한다.
직장 생활을 청산하니 요일을 의식하지 않게 됨을 느낀다. 어머니네로 가는 버스안에서 잠시 주말로 착각을 하기도 한다. 직장생활 중엔 오로지 요일만을 자각하며 생활하기 쉽다. 그리고 주말을 강렬한 소망으로 기다린다. 금요일을 앞둔 목요일 밤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 출근길은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웠던 것 같다.
지금과 같은 일주일의 개념이 없었던 우리 조상들은 우리와 같은 주말(휴식이 가능한 날?)을 어떻게 기다렸을까? 구한말 일본을 통해 들어온 일주일이란 개념 이전에는 절기와 큰 명절이 그 역할을 했을 것이다.
바빌로니아와 인도에서 각기 발달한 요일 개념은 안식일을 가지고 있는 유대인들과도 똑같이 7의 숫자를 공유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달력을 보면 맨 첫칸이 일요일이다. 주초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월요일을 꼽는데 말이다. 월요일을 주초로 잡은 것도 국제적으로 혼동이 많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리가 필요했다고 한다.
국제 표준화기구
https://www.kab.or.kr/page/s0201.php
나라마다 국제 표준화기구에 속한 개별적 기관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한국인정지원센터라고 불린다.
국제 표준화기구의 기능은 어림잡아 이해가 가능하다. 세계화가 그 기능을 강화했을 것이다. USB라던가 각종 연결잭이라던가 우리 일상을 해외로 옮겼을 때 공통으로 쓰는 다양한 생활도구들은 표준화를 통해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표준화의 내막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현대사회에서의 표준화의 선점은 국가 경쟁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우위를 선점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
그래서 찾아본 우리나라가 선점한 국제 표준화 사례 기사가 매우 흥미롭다.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화 선점사례 다섯가지를 알아보자
- 가정용 청소로봇 성능 측정 방법 표준화
- 일회용 멸균침 표준화-중국을 뒤로하고 선 저 했으니 더 기특하다.
- OLED디스플레이어 표준화
- 건축용 창호등의 태양률 투과율 시험방법 표준화
- HEMP 방호용필터 시험방법 표준화
- 토목섬유 보강제의 장기 설계강도 산출방법 표준화
- 선박용 초저온 밸브류 표준화
기술자들의 노고를 가늠해 본다. 장하고 기특하다.
여하튼 나는 이제 요일과는 크게 관계되지 않는 일상을 살게 되었다. 달력에 의존하는 삶이야 다를 바 없겠지만! 새벽 눈을 뜨며 갑자기 요일이 머릿속에 떠올라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튜브에서 만난 사람 7 '호주가이버' (0) | 2023.03.12 |
---|---|
장암역 인근 한 분위기하는 넓은 레스토랑, 빠끄 쁘리베 (0) | 2023.03.12 |
혜화동 노포, 혜화 칼국수 (0) | 2023.03.08 |
보케리아 : 광장시장 (3) | 2023.03.07 |
모카 커피 포트와 variation (1) | 2023.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