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응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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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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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zzale Roma · 이탈리아 30100 베네치아
★★★★☆ · 노면전차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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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티나 담페초에서 세 시간가량을 달려 베니스의 Piazzale Rome(로마광장)에 도착했다. 사람들과 들어가고 나오는 버스들로 어수선하다. 산 시메오네 피콜로성당이 보이는 코스티투치오네 다리 위에서의 첫인상은 매우 강렬하다. 세상엔 정말 별별 도시가 존재하지만 어찌 이렇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울까 싶다.
성당과 파란 물 그리고 지나치는 배들을 배경으로 다리 위 난간에서 찍은 사진은 어디로 갔을까? 산타루치아 역에서 멀지 않은 호텔에 짐을 풀고 길로 나서서 음식과 술을 찾았다. 바다를 면해있으니 생선요리가 먹고 싶다는 남편의 바람은 그저 바람이 되었다. 이런저런 아이들이 선택한 음식과 술로 저녁을 삼았다. 베니스와 이탈리아의 알프스를 둘 다 보는 여정으로 이 코스를 추천하고 싶고 최근엔 돌로미티를 찾는 한국사람이 많아 당일 코스 프로그램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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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투치오네 다리 · Ponte de la Constituzione, 30135 Venezia VE, 이탈리아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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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도시
베니스의 길은 또 한없이 미로였다. 세비야에 못지 않았다. 이 미로를 탈출하는 방법은 단지 건물벽 위쪽 코너에 그려진 화살표시 외엔 달리 뭐가 없었다. 구글맵도 제대로 활용이 안되니 불편했다. 피로가 누적되어 마음이 조급한 탓이었다. 유럽의 응접실이라는 광장에서는 조명과 연주가 어우러져 여행의 그 고단함이 잠시 잊히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화살표시를 보며 호텔로 돌아온 땐 여행 끝, 보름간의 피로가 한 번에 몰려오고, 지금이 서울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맘이 들었다.
다음날 수상버스를 타러나가는 길에 본 이른 새벽, 인기척 없는 베니스골목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취기로 힘들어 지친 자의 얼굴빛과 같아 보였다. 수상버스에 올라 바다로 골목을 빠져나오자 푸른 해안선에 펼쳐진 붉은 지붕의 베니스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기 시작했다. 더러는 가까이 보다 멀리 보아야, 전체를 보아야 아름다운 것들도 많은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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