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의 본격적인 트래킹코스 '트레치메' 라가쥬아이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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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치메

아침을 먹은 후 트레치메로 이동했다. 트레치메는 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머릿 속에 그려봤지만 이름 자체에서 3개의 봉우리를 짐작할 수 있었다. 트레, 혹은 뜨레는 셋이라는 뜻일 것이다.프랑스어의 트호아와 같이 뭔가 같은 어원일 거란 느낌이 온다. 사진 속의 트레치메의 위엄에 기대가 잔뜨 된다. 꼬르티나 담페쵸 버스 터미널에서 돌로미티행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을갔다.

 

버스비가 왕복 30유로, 우리돈이면 얼마인가?  꼬르티나 담페쵸를 벗어나며 그 길에 오르는 버스 창밖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함박 웃음들을 지었다. 깔깔거리며 사진 촐영에 앞선 훈수들이 오고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버스는 창이 닫혀잇어 그 소리가 들렸을 리없건만 그들의 표정과 제스츙에 소리가 덧입혀 상상이 되었다. 그들은 한국인들같았다. 그들이 입은 옷차림이 북한산이나 도봉산 입구에서 보았던 각종 산악회 회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이 많아 일상복이자 여행복이 등산복과 거의 일치하는 특이한 대한민국의 중년들의 옷차림이다. 일부에선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한국인 옷차림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 중년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쉽게 즐기는 둘레길 걷기며 등산은 그 어느나라 환경보다 많고 일상화된것이기에 딱히 지적받을 일인가 싶은 게 내 생각이다. 물론 어늬정도 형식을 갖춰야하는 결혼식이나 연주회라면 좀 생각을 더 해봐야겠지만 말이다. 

 

2300미터 고지대에 버스를 세우고 본격적인 트래킹 코스로 접어드는데 그 산길과 낭떠러지 모두 참 아릅답다. 햇빛이 따가워 새로구입한 잠자리 안경을 걸치고 걸었다. 그 길목에서 전날 저녁 담페쵸 마을산책길에서 만났던 한국인부부를 또 만났다. 이 멀리 타지 산길에 한국인이 이렇게나 많은 것도 그 등산복의 일상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세상을 뒤져가며 세계의 멋진 트래킹 코스를 물색하고 찾아오는 한국인들. 라가쥬오이 산장에서의 하룻밤을 버킷 리스트에 넣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베니스 행 버스 일정이 빠듯하여 돌아나오기가 바빴다. 

라가쥬오이 산장에 마무르려면 적어도 한해 전에 늦어도 6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https://rifugiolagazuoi.com/

 

Rifugio Lagazuoi

Prenota la sauna Per chi vuole godersi un momento di totale relax, la sauna è aperta anche agli esterni durante il giorno dalle ore 10 alle ore 15. Ultima discesa in funivia alle ore 17. Il costo a persona è di 25,00 Euro e include gettone doccia e acca

rifugiolagazuoi.com

 

건조하여 마른 돌무더기 언덕이 그렇게나 높이 솟아 있어 눈길을 사롭자다니! 다른 어는 곳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인증샷을 찍엇다. 튼튼한 다리를 장착한 사람들은 그 돌무더기 산들위에 나있는 좁을 길을 타고 본격적인 트래킹에 오르고 있었다.

꼿꼿하게 솟아잇는 멋진 트레치메! 오랜동안 기억하고 추억하게 될 것이다. 

트레치메로 가는 길
엇 사람은 넷인데 왜 다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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