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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볼챠노를 거쳐 당도한 돌로미티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알페 디 시우시 Alpe di Siusi이다. 알페 디 시우시 Alpe di Siusi는 해발 2000m에 위치한 고원 지대로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 지역이라고 한다.
52㎢에 달하는 평원은 축구장 8000개의 크기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잠깐 타고 오르티세이로 가서 곤돌라를 타고 알페 디 시우시에 내렸다.
와아 이건뭐지!! 빌딩숲사이 앞만보며 살아온 우리에게 그 너른 시야에 그 웅장한 돌산들이 어우러진 모습이라니! 상상도 하지 못한 광경에 입이 벌어졌다.
넓은 초원과 그 뒤를 평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어마무시하게 크고 웅장한 돌산들이 보인다. 프린트물을 가지고 이곳저곳 지명을 일러주는 아이의 말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외워질 리도 없다. 지대가 높다 보니 꽤 춥다. 8월임에도 영상 6.7도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보았다. 돗자릴 펴고 식구들 각자 잠시 멍 때리고 쉬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지역을 포함한 돌로미티지역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도 한다. 자신들만이 보고 즐기고 싶어 한다는 말인데 출처는 분명하지 않다.
종일 넋을 잃고 쳐다봐도 물리지 않는 풍경인데 예상보다 너무 추운 탓에 잔디에 앉아 1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그래도 걷고 걷고 또 걸어도 행복감이 충만해서 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다.
일단 오르티세이로가려면
https://goo.gl/maps/DTQ6RWZHsCs4EYF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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