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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과 광화문일대 맛집을 찾는다면! 안산자락길을 돌다가 내려와 점심을 해결하려다가 알게 되었다. 일반 시장이 분명한데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곤 하나 다른 시장과 특별히 다른 점이 보이지는 않았다. 이 오래된 전통시장에서 처음 맛본 것은 2000원에 3개 주는 단팥도너츠였다. 보기엔 같다. 별다르게 보이지도 않는다. 먹고 나서 집에 온 후에도 자꾸 생각이 난다. 사는 곳 근처 재래시장에도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분식집에 도너츠가 늘 인기 있어 먹어 보았지만, 두 번은 먹게 되지 않았다. 튀긴 밀가루 부분이 두껍고 퍼석했다. 따라서 속도 불편했다. 파리바게트집의 단판 도너츠도 그닥 맛이 없다. 자주 가는 거리의 백화점 지하에도 도너츠가 제법이었는데 최근엔 사라지고 소금빵이나 크로와상이 두세 배의 가격표를 이..
나의 인생 팥빙수! 무릇 맛집이라고 명하고 싶다면 먹으면서 절로 고개를 흔들며 어깨춤이 나온다던지, 가족이나 친구를 떠올리며 다음 방문을 잡고 싶다던지 해야만 할 것!이다. 이 집이 바로 그런 집이다.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 춤이 춰지고 이 사람 저 사람 식구들의 얼굴뿐 아니라 친한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바로 날짜를 다시 잡고 싶어 전화를 들었다 놓기를 여러 번! 내 인생 가장 맛난 팥빙수를 먹은 거 같다. 국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릇을 들어 입에 대고 말았다. 맛도 양도 딱 좋은 집이다. 이전에 단팥죽도 꽤 맛있었는데 당시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었다. 카페오븐을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다. 이미 평일 오후 두 시에도 여러 테이블에 혼자도 여럿도 자리를 차지한 이 맛집 나 말고도 좋..
인도요리 맛보기https://goo.gl/maps/5xNzgEh2YmxMZR699 깔리 ·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4가 대학로11길 43★★★★☆ · 인도 레스토랑www.google.com 평소 카레를 좋아한다. 인도의 진짜 카레맛이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간 대학로 카레 맛집 깔리를 소개해보고 싶다. 방송을 통해서 본 적이 있어 대학로 카레맛집으로 검색해 보았다. 깔리! 사람이 많으면 곤란한 것 같아 식당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찍 집을 나섰다. 구글 지도로 쉽게 찾았다. 위치한 골목에 들어서자 맛집으로 보이는 가게들이 꽤나 많다. 예전 대학로를 찾던 시절보다 가게가 훨씬 많아진 느낌이다. 한국을 여행하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오이지라는 이름의 가게 앞에는 벌써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꽤 맛..
창동역 인근 '술'이 아닌 '밥'이 필요하다면! 김명태 솥밥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어야겠는데 늘 술을 마실 저녁에나 어슬렁 거렸던 창동역 주변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의사의 말을 방금 듣고 나온지라 잘하고 계시다는 말을 떠올리며 기름진 것, 고기류는 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을 기웃거리다 명태글자를 눈여겨봅니다. 평소 명태, 북어류를 모두 좋아하기에 이거다 싶습니다. https://goo.gl/maps/Daqyh5tS6MSGxRo98 김명태굴국밥솥밥창동점 ·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10-2번지 ★★★★☆ · 음식점 www.google.co.kr 가을 겨울철이라면 굴음식을 선택했을 텐데! 아쉽게도 굴은 제철이 아니라 취급하지 않는답니다. 일인 1200..
소나무그루터기 소나무그루터기로 번역되는 이집은 확실히 맛있습니다. 먹느라 얘기하느라 사진찍기를 놓친 상하이스파게티와 루꼴라피자 맛이 꽤 좋았습니다. 셰프가 자기이름 걸고 하니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집을 방문하면 맛과함께 인근의 여러 역사적 명소를 둘러 볼 수있어 둘레길 찾기와 호젓한 분위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습니다. 이름에 걸맞기엔 크기가 작지만 소나무가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가격을 확인하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건물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나름 이쁩니다. 들어서는 길, 원당샘공원과 연산군묘 그리고 수명으로 이름값하는 은행나무가 볼만합니다. 가을엔 그 노란 빛이 대단합니다. 얼마전 새로 생긴 한옥도서관도 혼자가서 쉬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아담한 한옥도서관에 이르는 초입에는 김수영문학관이 있습니..
변하지 않는 황태맛집- 강원도 인제, 송희식당 내 바램대로 무려 7년만의 발걸음입니다. 역시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습니다. 이 집의 맛 보장은 깔끔하게 정리되고 오물하나 보이지 않는 화장실의 휴지통에서도 감격을 줍니다. 누가 물어도 황태는 인제의 송희식당 맛을 보장합니다. 달라진 것은 좌식테이블을 몇개 안 남기고 입식으로 바꿨으며 서빙하는 아주머니들 대신 젊고 화려한 파란렌즈의 아가씨가 바뀌었을 뿐 맛 어느것 하나 바뀐 것없이 그대로입니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어머니가 속이 불편하셔서 식사를 거르시기로 한 것입니다. 뷔페의 찬 볶음밥이 문제였을까요? 유럽에서는 볶음밥도 샐러드처럼 차게도 나온다고 말씀은 드려봤지만...... 어머니의 맛 수긍이 있었다면 저는 더 의기양양해서 "그것봐요, 진짜 맛있죠!"했을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