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피자 지수 언제부터?

오늘아침 티비 뉴스의 대부분은 이란공습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두바이를 경유하거나 두바이 여행중인 한국인들의 충격도 등장합니다. 이러다 과거 '오일쇼크'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 지 또는 진짜 3차대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생깁니다. 
이어서 미국의 정보력과 실행력에 계산이 분주할 북한의 김정일에 대한 뉴스가 나오다가 펜타곤 피자지수 뉴스가 보입니다.
 
펜타곤 피자 지수, 대략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시급하고 분주히 돌아갈 때 밤샘작업이 불가피하여 인근에 피자주문이 쇄도한다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이 지수라는 명명이 생긴 유래와 세부적인 내용들을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1. 용어가 만들어진 배경

이 표현의 기원은 냉전 시기, 특히 198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합니다.
당시 워싱턴 D.C. 인근의 피자 배달점들은 United States Department of Defense 본부인 The Pentagon으로 향하는 주문량이 갑자기 폭증하는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군사 위기나 긴급 작전이 발생하면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인원이 급증하고, 외출은 어렵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자 주문이 폭증했던 것이죠.
 

2. “지수”라는 말이 붙은 시점

1980년대 후반, 미국 언론과 워싱턴 지역 기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펜타곤 근처 피자집 주문량을 보면 국제 위기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1989년 파나마 침공 직전,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직전 등
중동·군사 위기 직전에 피자 주문이 급증했다는 일화가 퍼지면서 비공식적으로 Pentagon Pizza Index라는 표현이 자리 잡았습니다.
정확히 “누가 처음 명명했다”는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정부 발표가 아닌 언론·정보 커뮤니티·워싱턴 내부 농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표현입니다.
 

3. 인터넷 시대 이후의 확산

2000년대 이후 배달 데이터, SNS, 구글 지도, 영업시간·혼잡도같은 공개 데이터가 생기면서 이 개념은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Central Intelligence Agency 본부나 펜타곤 인근 매장의 영업량 변화를 관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이것이 밈(meme)처럼 확산되었습니다.
 

4. 이번 이란 공습 보도 맥락

최근 이란 관련 긴장이 고조되었을 때 미국 언론이 “펜타곤 피자지수가 급등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은 실제 공식 정보가 아니라 “워싱턴에 긴박한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상징적 표현에 가깝습니다.
 
한줄정리해보면 이 용어는 공식적인 지수 혹은 지표는 아니고 냉전기에 기원을 두며 1980년대 후반 미국 언론과 워싱턴 지역 기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돌기 시작했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나라들이 빨리 안정되기만을 바래봅니다. 초등학교 파괴가 부른 아픈 장면들을 보는 것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