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인구의 증가와 주요 러닝화 브랜드

최근, 산책이나 운동삼아 강가를 걷다 보면 혼자던, 여럿이던 달리기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정치학박사로 방송에 자주 나오는 김지윤박사도 러닝이 취미라고 합니다. 그녀가 자신이 고른 신발들-부룩스와 뉴발란스-를 덩달아 검색해보다가 러닝이 우리 사회에 유행이 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좀처럼 뛰지는 않지만 걷기를 좋아해서 봄맞이 신발을 알아보다가 여기에 이르러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현상은 코로나 이후인 것 같고 젊은이들의 자기 관리와 같은 요소들이 함께 떠오르며 러닝대중화 내용을 정리를 해보고 싶어 집니다.. 알아보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작은 도시이자 프랑스인들이 은퇴 후에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2위를 누리는 안시에서 출발한 ‘호카슈즈’도 알게 되었습니다.
 

러닝의 대중화 이유

 
1. 팬데믹 이후 ‘혼자 하는 운동’의 습관화
COVID-19 이후 헬스장, 실내체육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혼자 할 수 있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야외에서 가능한 운동으로 러닝이 급부상했습니다.
그때 형성된 습관이 팬데믹 이후에도 유지되었고, “헬스장 대신 러닝”이라는 대체 선택이 하나의 문화로 굳어졌습니다.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점이 제법 컸을 것 같습니다.)
 
2. MZ세대의 ‘자기관리’ 문화
요즘 20~40대 사이에서는 바디프로필. 혈당 관리, 웨어러블 기기 활용, 러닝, 기록 공유 같은 수치화된 자기 관리 문화가 강합니다.
 
특히 Nike Run Club이나 Strava 같은 앱을 통해 기록을 공유하고 경쟁하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러닝이 단순 운동이 아니라 콘텐츠화되었습니다.
“달리기 → 기록 → SNS 업로드 → 인정”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죠.
 
3. ‘저비용 취미’의 부상
고물가 시대입니다. 골프, 필라테스, PT는 비용 부담이 큽니다.
반면 러닝은 러닝화 한 켤레! 동네 공원이나 덜 붐비는 도로, 강변 등이면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강공원처럼 접근성이 좋은 공간이 많다는 점도 크게 작용합니다.
 
4. 마라톤 대회와 ‘페스티벌화’
최근 마라톤은 더 이상 기록 중심 행사가 아닙니다.
러닝 크루의 사회 소속감, 단체 유니폼, 음악과 응원, 완주 메달 인증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서울마라톤 같은 대형 대회는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고통을 견디는 스포츠”에서 경험을 소비하는 문화로 성격이 변한 것이죠. 이 소비문화가 선수만이 아닌 대중에게 꽂힌 것 같습니다.
 
5.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
불안과 우울, 번아웃이 사회적으로 증가하면서 러닝은 일종의 명상적 기능을 합니다.
일정한 리듬, 호흡, 땀 배출은 뇌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현대 직장인들에게는
“회사 밖에서 내가 나를 통제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도 큽니다.
 
6. 외로움 시대의 ‘가벼운 공동체’
러닝 크루는 과도하게 얽히지 않고 취미 중심으로 만나고 부담 없이 해산할 수 있는 가벼운 공동체입니다. 요즘 세대가 선호하는 관계의 형태와 잘 맞습니다.
정리하면, 러닝 인구 증가는 단순한 운동 유행이 아니라,
 

 팬데믹 이후 습관
 저비용 자기관리 문화
 SNS 기록 공유
 페스티벌형 스포츠
 정신 건강 욕구
 느슨한 공동체 선호

 
가 겹쳐 만들어진 사회적 현상에 가깝습니다. 오래전 마라톤에 미친(?) 동료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멋진 그의 삶의 태도에 감동했었죠.
 

주요 러닝화 브랜드와 탄생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러닝화 브랜드입니다.
아래 브랜드들은 한국에서 러닝 인구가 늘면서 많이 선택되는 대표적인 러닝화 브랜드입니다. 아무래도 1위는 여전히 나이키인 것 같습니다. 제게도 나이키가 가장 편한 신발로 여겨집니다. 이름과 로고 한번 진짜 멋지다!! 는 생각이 각인되었고 여전하게 느껴집니다.
 

1. Nike (미국 오리건주)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온 대표 브랜드.
에어 줌 / 알파플라이 같은 성능 중심 라인업이 러닝 커뮤니티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2. Adidas (독일)

전통적으로 스포츠 전반에서 강세를 보이며, 러닝화 라인도 꾸준히 사랑받습니다. 러닝뿐 아니라 일상 패션 요소로도 많이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만나봤던 외국인 젊은이들이 모두 평상시 아디다스를 신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3. ASICS (일본)

본래 러닝 전문 브랜드로, 다양한 수준의 러너에게 적합한 모델들이 많습니다.
기술력과 신뢰도 면에서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입니다.
 

 

4. New Balance (미국 보스턴)

디자인과 기능을 균형 있게 갖춘 브랜드로 여성 러너에게도 인기.
일상 패션과 러닝 둘 다 고려하는 수요에서도 강세입니다. 밀라논나가 즐겨 신는 신발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5. Hoka(프랑스 안시)

최근 몇 년 가장 빠르게 인기가 성장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두툼한 쿠셔닝(충격 흡수)으로 무릎 부담을 줄여준다는 평이 많고, 2030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6. On Running (스위스)-사이트 이름이 그냥 'ON'입니다.

스위스 브랜드로 독특한 러닝감과 디자인 때문에 입문자부터 중급자까지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식 진출 및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7. (Brooks) (미국 필라델피아)

Brooks Running는 김지윤박사 개인 얘기에서 알게 된 브랜드입니다.
미국 태생의 러닝 전문 브랜드로서 한국에서도 러닝 마니아층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러닝 중심 철학 — 다른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보다 러닝 성능과 착화감에 집중한다고 하는군요.
 

 
 

(모든 브랜드에서 10만 원대 후반 거의 20만 원대 신발들에서 사진을 캡처해 봤습니다. 스위스산 ON이 다소 아주 약간 기본값이 더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다 참 예쁘기만 합니다. 새 신발을 찾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