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결혼식 두 곳 다녀오고 생각해보는 '스드메 플레이션'

지난 토요일 두 곳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친척과 동기의 아들들 결혼식이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문화에서는 남자쪽의 집마련이 당연시되기에 양쪽 집 모두  지출이 컸겠다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식장에 늘어선 화환과 차려입은 사람들 그리고 조금 바뀐 '주례없는 결혼식'을 보며 이것 저것 생각해봅니다. 양가 부모들 입장이 요즘유행인 것 같습니다. 저 생화들을 대체 어떻게 감당하는 건지. 입구의 꽃들을 만져보며 의아합니다. 천창도 생화는 아니겠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마침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는 일본의 언론사에 다룬 우리나라 '결혼식자금'기사가 보입니다. 
 
부제목으로 '일본언론도 경악한 한국의 결혼비용'입니다.

 
https://v.daum.net/v/20251103192224393

"이러니 한국 청년들이 결혼 안 하지"···日언론도 경악한 韓결혼 비용 얼마길래

[서울경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높은 물가와 주거비 부담 속에서 결혼을 꺼리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보도했다. 닛케이는 2일(현지시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결혼 2년 차 부부

v.daum.net

 

한국수도권의 젊은이들의 결혼식 자체비용이 평균 2665만 원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니 집마련까지하자면? 어마하지요. 기사에 따르면 주거마련에만 3억 408만 원이 든다고 하니 웬만한 일반가정에서 이러한 돈을 내줄만한 여력이 안되고 모두 빚으로 시작하는 청춘들이 대부분이겠지요. 

 

다음기사화면

 

기사를 읽다가 스드메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접했는데요. 이게 업계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서로 묶여가며 덩치를 키운다는 느낌이 실제로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싫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일개의 영업소가 아닌 묶음으로 덩치로 움직이다보니 개인이 선택해되는 범주가 그들의 제시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구조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냥 아현동 드레스가게가 늘어선 곳 중에 한곳을 들어가 입어보면 되었지만 이제는 입어보는 것조차 예약을 거치고 그리고 한 벌 입어보는데마다 가격을 붙여서 접근자체를 어렵게만들고 있어 이전에 기가막혀했었습니다.
 
원래 모든 일이 그렇지만 진입장벽이 높으면 그만큼 접고 들어가야하는? 소비자보다 제공자가 칼자루를 쥔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알아보고자  정리합니다.

 

서구에서는 그져 인플레이션에 따른 결혼식비용의 상승이지만 우니나라에서만 업급되는 새로운 용어 부터 정리해보았습니다.
 

스드메플레이션?

 
‘스드메플레이션’은 한국적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합니다.
서구에서도 물론 웨딩 인플레이션(wedding inflation) 이라는 말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 드레스, 플로리스트, 식장, 케이터링 등의 개별 항목 단가가 오르는 현상을 두고 하는 말일 뿐이라는군요.
그져 시장 전체의 물가상승(웨딩 인더스트리 인플레이션) 으로 다룹니다.
 
반면 한국은 스드메 패키지가 산업의 기본 단위이므로,
그 단가가 오르면 곧 “스드메플레이션”이라는 단어로 직접 체감됩니다.
 

스드메플레이션의 발생원인

 
그럼 이 구조가 한국에서 생긴 이유는 뭘까요?
 

1. 대규모 예식 문화

하객 중심의 “사회적 행사” 성격 → 효율적 패키지 필요성이 강조된 것이지요.
 

2. 시간 압박

짧은 예식 준비기간, 하루 한두 번씩 돌아가는 예식장 타임제 구조입니다.
 

3. 정보 비대칭 시장

개별 선택보다 ‘추천 패키지’에 의존 → 중개 리베이트 구조가 강화된 것 같습니다.
 

4. 1990~2000년대 웨딩컨설팅 산업 성장기

이 시기 “스드메 패키지”가 대중화되며, 지금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이시기의 우리나라의 경제적 성장들도 일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지만 중요한 일에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꺼려지고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일 때 가격은 상승하게되어 있지요. 그래서 같은 서비스라도 “결혼식용”이라는 이유로 가격이 20~30% 비싸지는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