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아무 생각없었던 이 분의 사망소식에 슬픔이 느껴집니다. 특별히 전유성의 죽음이 슬프게 다가온 이유는 그의 인품이랄까? 뭐 딱 잘라 말하기 힘든 그의 존재 자체에 대한 내 주관적인 느낌때문입니다. 그릇이 큰 사람 좋은 사람의 느낌이 있는 연예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외모가 우디 앨런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좀 나은가?) 나와는 아무상관없는 그의 죽음을 접하고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계절에 세상과 작별한 그가 남은 사람들을 위해 그마져도 선택한 듯한 느낌이 들엇습니다. 그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그의 명복을 빕니다.

전유성(全裕聲, 1949년 5월 27일 ~ )
출생: 경북 칠곡
직업: 개그맨, 방송인, 희극인, 공연 연출가
데뷔: 1970년대 TBC 라디오 ‘청년문화교실’을 통해 방송에 등장, 이후 1971년 TBC 개그 콘테스트에서 본격 데뷔
활동: 한국 개그 1세대로 불리며 1980년대 KBS 「쇼 비디오 자키」, 「유머 1번지」 등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 및 연출
개그맨 이홍렬, 이성미, 최양락, 심형래 등 후배 개그맨들을 발굴·육성
토크 콘서트, 개그 콘서트 초기 기획에도 영향
다른 활동:
연극·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 기획.
지방 소도시 문화 활성화에도 힘썼으며, 특히 경북 청도에서 코미디 철가방 페스티벌 등을 기획
특징: 재치 있는 입담과 풍자, 후배 양성에 적극적이어서 한국 코미디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전유성이 “영웅”처럼 존경받는 이유
1. 개그 1세대, 길을 연 존재
1970~80년대 한국 방송 코미디가 막 자리를 잡을 때, 전유성은 아이디어·연출·기획에서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당연시되는 시트콤식 개그, 콩트, 토크 형식을 처음 시도하고 정착시킨 인물이라 후배들이 “우리가 설 무대를 만들어 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2. 후배 발굴과 지원
심형래, 최양락, 이홍렬, 이성미 같은 당대 최고의 개그 스타들이 그의 손에서 발굴·육성되었습니다.
단순히 발굴만 한 게 아니라, 후배들에게 과감히 무대를 맡기고,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며 자율성을 존중했기 때문에 후배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3. 새로운 장르 개척
방송뿐만 아니라 연극, 마당극, 토크 콘서트, 지역 축제까지 코미디의 무대를 확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코미디언이 방송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영감을 주었습니다.
4. ‘큰 형님’ 같은 인품
권위적으로 군림하지 않고 후배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든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해 준 사람이기에 존경받습니다.
전유성은 단순히 웃기는 개그맨이 아니라 “한국 개그의 판을 깔아 준 개척자이자 후배들의 든든한 후원자”였기 때문에 영웅처럼 불린 거라고 봅니다.
후배들이 말하는 전유성의 모습
1. 자유를 주는 선배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고, 무대 위에서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보라고 했다.”
실패를 해도 꾸짖지 않고 “괜찮다, 다시 해봐라”라고 격려
이 때문에 후배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음
2. 아이디어 뱅크
늘 새로운 개그 소재나 형식을 떠올려 “그냥 웃기는 개그가 아니라, 시대와 맞닿은 풍자와 실험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
후배들은 “선배와 대화하다 보면 개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고 회고
3. 권위적이지 않은 리더십
개그계의 ‘큰 형님’이었지만 위계질서를 강요하지 않고, 후배들과 술자리에선 먼저 분위기를 풀며 농담을 던짐
“전유성 앞에서는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는 증언이 많음
4. 인간적인 따뜻함
방송국 밖에서도 후배들의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주고, 집안 문제나 생활고까지 챙겨줌
어떤 후배는 “내게는 개그 선배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표현
5.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조력자
무명 시절 후배들에게 과감히 주요 코너를 맡기거나 기회를 준 사례가 많음
심형래의 ‘영구 캐릭터’, 최양락의 ‘양락이와 함께’ 같은 무대 뒤에는 전유성의 신뢰와 후원이 있었다고 전해짐
mbc뉴스에 따르면 위독한 지 하루만에 연명치료 거부하고 세상과 작별했다고 합니다.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벽문자폭탄-'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태'로 알아본 국가별 정보관리와 앞으로의 대응예상 (1) | 2025.09.28 |
|---|---|
| 핸드폰 교통카드 결재가 안된다구요? nfc활성화가 다가 아닐 수도 있어요. (0) | 2025.09.27 |
| 무쇠소녀단, 여성권투의 역사 (3) | 2025.09.16 |
| 최근 불안한 뉴스, 초등생 납치?-실종자 수로 알아본 우리나라와 미국 (1) | 2025.09.14 |
| 오싹한! 인공지능- 퍼플렉시티의 끔찍한 답변을 보고 (0) | 2025.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