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려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면?

소설을 쓰고 쓰려합니다. 구상중인 소설을 손놓고 읽어보다 문득 생각합니다. 소설은 왜 쓰려고 하는거지?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이 가진 특성이 있을까?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의 특징

 

그런게 있을까요? 있다면 뭘까요? 분명한 것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상상하기와 관찰하기를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설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뚜렷한 성향과 특징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모든 소설가가 동일한 성격을 가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심리학적 연구와 작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특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높은 관찰력과 섬세함

관찰력이 뛰어나 주변의 작은 변화, 사람들의 표정, 분위기, 대화의 뉘앙스까지 세밀하게 포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보통 사람들이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까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이를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어떤 사람이"이 좋은 집 두고 어딜가세요?"라는 말 한마디는 그녀의 집에 대한 애착을 읽고  그녀의 삶을 상상하는데 작은 씨앗이 되었습니다. 

 

2. 강한 상상력과 창의성

상상력과 창의성이 풍부해 현실에 없는 세계, 인물, 상황을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 독특한 캐릭터, 기발한 설정을 만들어내는 데서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상상력은 관찰을 한 뒤 그 배경과 세계를 상상하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에 애정이 많은 것도 같습니다.

늘 팔에 걸치는 작은 손가방과 양산을 쓰고 고개를 45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보고 이야기가 상상되기도 합니다.

 

3. 끈기와 집요함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혼자 글을 써야 하므로 끈기와 집요함이 필수적입니다.

반복되는 수정, 거절, 슬럼프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일단 앉아있는 것을 잘 합니다.

4. 내향성과 자기 성찰

내향적인 성향이 많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분명합니다. 혼자의 시간이 절대 심심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인물의 심리와 동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5. 호기심과 탐구심

세상과 인간, 다양한 현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합니다.

?” “어떻게?”에 대한 집착이 강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태도가 두드러집니다.

왜?라는 질문때문에 과학도 철학도 동시에 좋아합니다. ㅎㅎ

 

6. 감수성과 공감 능력

감수성이 풍부하고,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깊이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남의 장례식장에서도 눈물이 차오릅니다.

이런 공감력은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캐릭터와 상황을 창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7. 언어에 대한 애착

언어와 글쓰기 자체에 대한 애정이 강하며, 단어 선택과 문장 구성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voice)를 찾고자 노력합니다. 말습관은 어쩔 수 없을 것이고 언어의 특성이나 하나의 단어가 갖는 센스에 매우 감각적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래 전 하나의 단어가 갖는 수사적 바운더리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면 나의 의지와는 다른 언어자체의 세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를 오래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다.

 

일반인과의 구별점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특성 덕분에 상상력과 현실 감각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야기를 창조합니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만약에를 상상하고, 자신의 내면과 타인의 심리를 깊이 탐구하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람들과 구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특별한 심리적·성격적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특성은 일반인과 구별되는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태도, 끈기, 감수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이런 특성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공통점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김영하 작가가 소설쓰기의 시작은 지하철에서 앞에 앉은 사람을 관찰하고 상상하는 것부터라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관심을 주고 읽고 상상합니다.

 

애용하는 미용실 원장이 가수 린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첫사랑을 잊지못해 인생을 망친 남자를 애잔해하는 여자의 마음을 그린 가사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상상해본 소설을 올려봅니다.

 

https://brunch.co.kr/@06d864f1772b49c/177

 

남은 사람들

세탁과 곰팡이(단편소설) | "너도 생각 있었다는 거잖아?" 장례식장을 빠져나와 도로에 올라섰을 때 남편이 참았던 화와 궁금증을 오래 참았는지 콧김을 내뿜으며 물었다. 대답을 망설이던 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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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나에게 소설쓰는 법을 어디가서 배우라고도 충고합니다. 또다른 실제 작가활동을 하는 이나 글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은 절대 배우는 건 피하고 독자적으로 공부하라 충고합니다. 배울 생각은 없습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소설가를 포함한 작가들의 특성에 대해 일부분을 알아냈다고 말하는 글이 있습니다. '단편소설쓰기의 모든 것'을 쓴 '데이먼 나이트'는 그의 저서에서 그 점을 이렇게 썼습니다.

 

개인주의자아고 회의론자이며 금기를 깨부수는 것을 좋아하며 흉내를 잘 내고 혼자있기를 즐긴다.
다양한 주제에 걸쳐 호기심이 많다. 또한 좀 더 명민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재미가 있고,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의 내적 경험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형식으로 표현하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