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뤼셔의 색채심리학 (8가지 색의 선호도로 알아보는 심리 상태)

반응형

개인적 순위 경험담

 

오래전 색채심리학 책을 상하권으로 읽고 색에 대한 공부를 조금 해본 적이 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흔히 아이들의 색채도구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의 색들 말입니다. 그런데 한 이름으로 불리는 색은 실제로 의외로 많은 가짓수로 존재함을 알고는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빨강이라고 불리는 색은 책에서는 156가지로 명명되어 놀란 적이 있습니다. 유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덧칠을 할 떄 쓰는 흰색도 그 수가 여러가지라 어느 정도 예감은 했지만 150가지가 넘는다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다양한 색의 특징과 기호에 따른 심리 상태가 많이 언급되었었는데요. 특히  스위스의 심리학자로 뤼셔의 8가지 색의 선호도순위로 알아보는 개인의 심리에 대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아주 열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빨강과 검정을 아주 좋아했고 그것을 이용한 작품에 빠졌을 때라 내가 매긴 순위의 해석에 납득이 되었었습니다. 보라는 맨 꼴찌쪽이었는데, 일견 해가 저무는 하늘의 보라빛이 이쁘기는 하지만 평소 사물로 보이는 보라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허영심이 아예 거세되었다고 해석되는 부분도 인정이 되었었습니다. 

 

오랜만에 뤼셔의 색채 심리학이 떠오릅니다. 최근 안정적인 환경에 따른 내게 이전의 격정은 사라졌는지 초록이 가장 좋은 색으로 떠오를 때가 많아졌기때문입니다.

 

 

막스 뤼셔(Max Luscher)1923년부터 2017년까지 살았던 스위스의 심리 치료사이자 철학 및 심리학 박사입니다. 그는 1947년에 '뤼셔 컬러 테스트(Luscher Color Test)'를 개발했는데, 이는 개인의 색깔 선호도를 통해 심리 상태를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etc-image-0
ebay 광고

 

 

뤼셔의 색채 심리학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4가지 기본 색상

뤼셔는 모든 사람이 4가지 기본 색상에 해당하는 자기감정을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색: 만족

 

녹색: 자존

 

적색: 자신

 

황색: 내면의 자유

 

8가지 색상별 심리적 의미

 

파랑: 만족감, 조화, 소통(자기표현), 평화

 

녹색: 자존심, 고집, 관찰력

 

빨강: 자신감, 적극성

 

노랑: 좌뇌 활성화, 내면의 자유, 낙관주의, 진취적

 

회색: 중립 절충, 통제, 보수적

 

갈색: 육체적 욕구, 감각적인, 게으른

 

검정: 공격성, 부정

 

보라: 창조적 상상, 허영심, 초월성, 자기중심적

 

색채 선택의 의미: 뤼셔 컬러 테스트에서 색상 선택의 순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게 되는데요.

일단 8가지 색을 좋아하는 순위로 매겨서 ABCDEFGH(혹은 12345678순위로)

 

A, B: 삶의 목표를 위해 선택하는 본질적인 방법

본인이 지향하는 삶이라는 의미입니다.

 

C, D: 현재 처해 있는 현실 또는 상황

지금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암시한다고 합니다.

 

E, F: 억압받고 있는 잠재적 성향

말 그대로 억압 혹은 잠재적 성향입니다.

 

G, H: 완전히 거부되거나 타인이 외면하는 감정

거세 혹은 본능적으로 거부된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군요.

 

일단 색채심리학1,2권을 읽고 이 질문에 답해보았던 오래 전 조금 납득되었었습니다. 1,2위로 빨강과 검정을 3,4위로 초록과 파랑을 그리고 뒷부분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보라와 노랑이 맨 뒤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엔 초록과 파랑이 빨강이나 검정을 앞서는 기분이 들 때도 많습니다. 확실히 초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마음을 느낍니다.

 

뤼셔의 색채 심리학은 개인의 색상 선호도를 통해 내면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는데요. 이 방법은 심리 상담과 치료에 활용되며, 특히 언어 사용이 어려운 내담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이 뜬금없이 느껴지기도 할 색채심리학의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막스 뤼셔의 연구의 기반들

 

막스 뤼셔가 색채 심리학을 발표하기 전까지 연구한 주요 내용은 철학적, 심리학적 기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인간의 내면 심리와 감정 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철학적 질문과 임상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1. 철학적 기반

 

뤼셔는 인간 삶의 의미와 감정 상태를 탐구하며,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는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인간 심리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감정과 색채의 연관성 연구

 

뤼셔는 색채가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는 특정 색상이 특정 감정을 상징한다고 보고, 이를 기반으로 4가지 주요 감정 상태(만족, 자존, 자신감, 내면의 자유)를 정의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색채 선호도가 개인의 심리적 상태를 반영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행동 유형을 분류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3. 임상 실험과 통계적 분석

 

뤼셔는 수천 건의 임상실험과 통계적 데이터를 통해 색채와 심리 상태 간의 관계를 검증했습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색채 진단법을 체계화하고, 이를 심리 치료와 자기조절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켰습니다.

 

4. 색채 진단법 개발

 

1947, 그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뤼셔 컬러 테스트LCT(Lüscher Color Test)'를 개발했습니다. 이 테스트는 개인이 선호하는 색상을 통해 스트레스 수준, 욕구, 동기 등을 평가하며, 임상 심리학 및 상담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연구들을 종합하여 그는 철학적 질문과 과학적 실험을 결합하여 색채를 통해 인간 심리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독창적인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연구 내용이 어떤 영향력을 가졌으며 심리학에서 인정받은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십대 소녀들이나 할 법한 색의 선호도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인정을 받을 수는 있을까요?

그의 연구 내용이 어떤 영향력을 가졌으며 심리학에서 인정받은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막스 뤼셔의 색채 심리학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과학적 타당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영향력

 

심리 진단 도구: 뤼셔 컬러 테스트(LCT)는 전 세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단 세계적인 영향력은 있다고 보아집니다.

 

응용 분야

 

임상 심리학 및 정신의학

인사 채용 및 직업 상담

마케팅 및 광고 분야

 

국제적 인지도

1947년 제1차 세계 심리학 대회에서 발표된 이후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학계의 인정 정도는 이 연구결과의 사용 혹은 적용을 신중히 해야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동시에 실용적 가치는 심리적증상을 진단하는데는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것 같습니다.

 

논란: LCT의 과학적 타당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제한적 인정: 1984년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와의 비교 연구에서 두 검사 간 일치도가 낮아 LCT의 신중한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실용적 가치: 임상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단계에서도 신체적, 병리적, 심리적 증상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투사적 기법으로서의 가치: 언어적 기법보다 덜 명백한 자극을 사용하여 개인의 실제 모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겨집니다.

 

지속적인 연구: 뤼셔는 생전까지 자신의 방법론을 개선하고 세미나를 통해 전파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뤼셔의 색채 심리학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학술적으로는 그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보다 즉각적이고 자극이 덜하기에 심리적 연구를 대하는 사람들의 긴장감이나 거부감을 낮추는데는 효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로 해보는 색채심리학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