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다양한 성 정체성의 증가 혹은 표현?
최근 단편 소설집을 읽다보면 반드시 성정체성에 갈등하는 주인공이 하나쯤 나옵니다.
최근 십여년? 혹은 이십여년간 우리나라 소설이나 웹소설 또는 웹만화 등등에서 동성애적 인물들이 과거 내가 어린 시절보다 크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어떤 하나의 성향으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사랑과 갈등의 서사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런 시대의 변화속에 늘 궁금합니다. 염색체를 통해 정해지는 성과 다르게 자신의 성 정체성은 사회적 영향이 얼마나 작용하는 것일까 궁금합니다. 작년에 보았던 다큐를 통해 '일반적이지 않다'라고 취급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많고 그 취급에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기도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처참한 비극을 맞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웹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 등에서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더 많이 등장하는 현상은 단순히 예술적 상상력의 표현이 아니라, 사회적 변화와 인식의 확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감춰져 있던 현실
과거에도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존재했지만,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해 미디어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LGBTQ+ (아래 자세히)커뮤니티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이전에 감춰져 있던 다양한 성정체성이 미디어에서 더 자주 표현되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역할 변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더 포용적이고 대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변화가 아니라 더 깊은 사회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미디어는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차원적이고 진정성 있게 묘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영향과 의미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의 미디어 표현은 사회적 인식 개선과 포용성 증진에 기여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자신감과 소속감을 높여줍니다.
소셜 미디어는 성 정체성과 관련된 새로운 문화적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미디어에서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더 자주 등장하는 현상은 예술적 상상력의 표현이라기보다는, 사회적 변화와 인식의 확장으로 인해 이전에 감춰져 있던 현실이 더 자유롭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미디어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동시에 그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과거는 어땠을까요? 그리스로마시대 소년을 사랑하는 남자성인 이야기는 보였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성 관련 역사적 증거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동성애와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15세기 초 중앙아시아의 바부르나마에도 동성애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민속 문학에서는 남장여자와 여장남자가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전해져 왔습니다.
문화적 차이
중앙아시아 유목 문화에서는 다양한 성 정체성이 일상적 현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일본의 경우, 고대부터 젠더 비순응적 실천이 다양한 신분과 맥락에서 행해졌으며, 그 자체로는 문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인식 변화
과거에는 종교와 이데올로기, 대중매체 등에 의해 성 소수자들이 억압받고 감춰져 왔습니다.
19세기 말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의 영향으로 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LGBTQ+ 커뮤니티의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이전에 감춰져 있던 다양한 성정체성이 더 자주 표현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과거부터 존재해왔지만, 사회적 인식과 표현의 자유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 이러한 다양성이 더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사회적 변화와 인식의 확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GBTQ+ 무슨뜻일까요?
LGBTQ+는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을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각 문자는 다음을 의미합니다:
L: 레즈비언 (Lesbian) - 여성에게 성적 매력이나 연애 감정을 느끼는 여성
G: 게이 (Gay) - 남성에게 정서적으로나 성적으로 끌리는 남성
B: 바이섹슈얼 (Bisexual) - 남녀 양성 모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사람
T: 트랜스젠더 (Transgender) - 출생 시의 성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이 다른 사람
Q: 퀴어 (Queer) 또는 퀘스처닝 (Questioning) - 성 정체성을 탐색 중이거나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사람
'+' 기호는 이외에도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이 존재함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I: 인터섹스 (Intersex) -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사람 (다큐에서본 것처럼 이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출생으로부터 이런 가혹한 진실을 마주해야했을테니 그 고통과 갈등은 정말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A: 무성애자 (Asexual) 또는 아로맨틱 (Aromantic) - 성에 관심이 없거나 연애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
아무래도 인터섹스외에 다른 성정체성들은 단지 염색체만 기작으로 작용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LGBTQ+는 성 소수자들의 권리와 평등을 위한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개념입니다. 참 이래도 저래도 어려운 게 인간세계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다양성과 인간의 존엄이 함께 인정받는 세상이 되기를 개인과 그 개성이 존중받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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