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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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기행-

런던에서 상하이까지, 도시의 기억을 간직한 세계 14개 동물원을 가다

동물의 습성에서 눈여겨보는 인간의 속성
그의 주요작품 '무드인디고'영화 관련이미지 캡쳐

글쓴이처럼 어떤 주제로 여행지를 돌아보는 일을 계획하고 싶습니다. 한 번쯤은 그냥 일반적인 관광으로 가고 다시 한번은 뭔가 주제를 정해서 여행하는 일이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의 여행을 권유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떠올려보았습니다.
 

  •  그 도시의 시장들을 세심하게 돌아보는 일
  • 그 도시의 주요음식과 오래된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일
  • 그 도시의 일반 시민들의 집에서 머무는 일
  • 그 도시의 극장에서 공연이나 영화를 감상하는 일
  • 그 도시의 식물원이나 동물원을 찾아 다니는 일
  • 그 도시의 교통시설을 다양하게 모두 이용해 보는 일
  • 그 도시의 공공건물에 들어가 보는 일
  • 그 도시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
  • 그 도시의 길거리 음식을 찾아다니는 일
  • 그 도시의 출퇴근 시간에 같이 움직여 보는 일
  • 그 도시의 주요역에서 사람들을 보며 음식을 길에서 먹는 일
  • 그 도시의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일
  • 그 도시의 연극 공연을 보는 일
  • 그 도시의 펍에서 취하도록 마셔보는 일
  • 그 도시의 공원에서 늘어지게 쉬는 일-  가늠만하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있다가 만난 책!  동물원 기행!

 '나디아 허' 대만의 젊은 소설가는 2년 동안 세계 곳곳의 동물원 열 네 곳을 여행하고 자세한 역사와 구조, 그리고 본인의 느낌을 세세히 정갈하게 그려놓았다. 그리고 그곳을 대표하는 동물들의 습성과 그에 반추한 사람의 역사문화에 대해 써 놓았다. 소설가의 역량이 담겨있어 글솜씨가 유려한 데다가 상당히 폭넓은지 식들 관련하여 기술하기에 읽으며 연신 어허!! 아하!! 를 조용히 내지르게 된다.

영국의 동물원에서는 그들의 역사에 담긴 약탈의 문화를 읽는다. 파리 동물원을 소개하며 회전목마의 역사를 함께 소개하는데 진짜 파리엔 뜬금없는 장소에 메리고라운드로 불리는 회전목마들이 있음이 상기되었다. 

 

https://goo.gl/maps/YvvoUfcyVpLMmV9g9

 

La Ménagerie, le zoo du Jardin des Plantes · 57 Rue Cuvier, 75005 Paris, 프랑스

★★★★☆ · 동물원

www.google.com


     저 우스운 생김새의 생활 습성이 궁금하다.

강변정원에 가보아던 뜨거운 여름이 생각난다.

동물원과 함께 붙어 있는 식물원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아름다웠지만 무엇보다 파도 조경의 한 몫을 하는 것이 낯이 익지 않아 눈에 들어왔었다. 얼마 전 우리나라 도심에도 파화분이 장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파를 양념으로만 생각해 왔던 것이다. 요즘 잘 나가는 레스토랑에는 각종 허브들이 아름다운 장식으로 그 몫을 하는 것에 반해 파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 의아하다. 

장식과 양념의 효용을 같이하는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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