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만든 세계적인 구조단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을 것 같습니다. 연말이 되어 이것저것 돌아봅니다.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을 수년째 내보고 있습니다. 기부를 할 여력이 될 때를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기부하는 적은 금액이 온전히 올바르게 쓰이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바램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단체는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낸 작년도 보고서를 읽어보며 후원을 생각해 봅니다.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는 1933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도움으로 설립된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입니다. 9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단체는 전쟁,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역사
국제구조위원회의 시작은 나치 정권의 박해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940년 파리가 나치에 점령당했을 때 설립된 긴급구조위원회와 통합되어 현재의 국제구조위원회가 탄생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가장 긴급한 위기가 있는 곳에서, 가장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한다"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
1. 긴급 구호: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 5대 핵심 영역: 의료, 안전, 교육, 경제적 안정, 권리 증진에 집중하여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합니다.
난민 지원: 유럽 및 미국 전역에서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3. 여성과 아동 보호: 분쟁과 재난의 최대 피해자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 활동을 펼칩니다.
4. 기후 위기 대응: 기후 변화로 인한 난민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연하게 본 자연인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서해섬에 사는 노인이 한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장마철 물이 올라오는 속도가 이제는 눈에 보이게 확확 늘어나, 섬이 잠기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이제민이 곧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5. 효율적인 자금 운용: 후원금의 87%를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하며, 여러 자선 평가 기관으로부터 높은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의 보고서의 일부를 읽어보니 후원금의 87퍼센트를 프로그램운영 (위원회의 존립과 운영보다 효율적으로 쓰이도록)하고 있는 바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이 펼쳐지는 활동지역을 찾아보니 의외로 세계 가장 부자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여러 지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알고 보니 난민을 돕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로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을 돕도 있습니다. 전쟁이나 분쟁으로 인한 지역이 우선이겠지만 제 생각과는 다소 다릅니다. 나라의 부와는 또 다른, 갈등이 혼재하는 곳이 있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지역이 광범위하지만 서아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에도 난민으로 인해 지도의 범위가 꽤 넓습니다.
내가 기부금을 내오던 기구 외에도 더 많은 기구들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은 기부금 말고 봉사를 할 곳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유엔 관련 기구
1. 유엔난민기구(UNHCR): 난민 보호와 지원을 위한 유엔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난민들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는 데 주력합니다. (최근 가장 많이 접하는 기구입니다. 우크라이나지역에서 유명배우-벤스틸러-나 현장의 실무자들이 전하는 소식이 가슴아픕니다)
2. 유엔아동기금(UNICEF):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 보호 및 지원에 초점을 맞춥니다.
3. 유엔개발계획(UNDP):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국제 NGO
1. 옥스팜(Oxfam): 빈곤 퇴치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합니다.
2.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어린이의 권리 보호와 교육 지원에 중점을 둡니다.
3.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의료 지원이 필요한 위기 지역에서 활동합니다.
국내 단체
1. 피난처: 국내외 난민과 북한난민을 지원하는 NGO로, 난민 구호와 법률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2. 난민인권센터(NANCEN): 한국에 온 난민들의 법률적 보호, 자립 지원, 제도 개선 등을 위해 활동합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국민들은 난민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 단일민족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민자들의 섞임에 대한 부담감이 본능적으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민문제를 안고 정치 경제적 갈등을 겪는 유럽의 사례를 많이 봐왔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난민이 된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나 몰라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법을 모색하는 것조차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의 취지와 노력이 빛을 발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난민 보호, 개발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후원해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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